정부 위안부 교재에 "몸팔다 왔대" 일본 입장 서술 부적절성 논란

조희선 기자l승인2015.04.14l수정2015.04.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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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그 얘기 들었어요? 명자가 3년 동안 일본군들한테 몸 팔다 왔대요."

"일본 정부가 위안소 제도를 만든 이유는 스트레스를 받는 군인들을 위로하기 위함이다."

14일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초‧중‧고등학교 학생용 및 교사용 위안부 교재(감수용)에 실린 내용이다. 이 교재는 여성가족부가 역사교사모임인 '한일역사교류회'에 위탁해 제작됐다. 교육부에서 전문가집단으로 구성한 감수회의까지 마친 상태이며 현재 수정·보완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이 달 중에 교재를 일선학교에 배포할 계획을 세웠다.

정부가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응한다는 취지로 제작하고 있는 초·중·고교생용 교육 교재에 부적절한 내용이 담긴 셈이다.

여가부 등이 마련한 교사용 수업지도안에 따르면 문제의 동영상은 교사가 중·고교생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5~6학년에게 보여주게 돼 있다.

초등학생이 읽는 워크북엔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도 담겨 있다. 위안부 생활을 설명하면서 성병 감염, 인공 유산, 불임 수술 등 폭력과 구타 속에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겪었다는 부분이 대표적이다.

또 해당 교재는 점령지역 여성에 대한 성폭행 방지, 성병으로 인한 병사들의 전투력 소모 방지, 스트레스 받는 군인들에 대한 위로, 민간 업소 이용 시 군대 비밀 누설 방지 등을 명목으로 내세워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시행함'이란 내용이 담겼다.

한 의원은 "학생용 교재에 적힌 내용만 보면 학생들이 일본측 변명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까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일본이 위안소를 만든 이유 부분은 교사들이 가르치면서 그같은 이유가 왜 설득력이 없는지 설명하도록 구성할 예정이었다"며 "이달 중순 배포를 목표로 교육부에서 최종 감수를 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최종 교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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