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14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를 인용, 인도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올해와 내년에 7%를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6%대에 그치는 중국의 성장률을 웃도는 전망이다.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가 중국을 앞선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다. 인도는 지난해 7.2% 성장했다. 중국은 7.4%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도의 성장세가 중국을 뛰어넘은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성장세 둔화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로도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인 7.3%보다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기 성장률로는 지난 2009년 1분기 6.6%를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IMF는 "인도는 구조 개혁, 투자 확대 등의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원유 수입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인도는) 저유가 혜택도 누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IMF는 2019년까지 인도의 GDP(실질 구매력 기준)가 일본과 독일을 합친 것보다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농무부 경제조사국도 지난 10일 발표한 2030년 세계 경제력 예측 보고서에서 '인도가 15년 후에는 GDP가 6조6000억달러로 성장해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