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REPLAY! K리그)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

장문기 기자l승인2015.04.16l수정2015.04.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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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지난주 일요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는 많은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정도로 말이 많았던 더비 경기였다.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서울의 우위가 점쳐지곤 하지만 '늑대축구' 라는 이름하에 나타난채 올시즌을 맞이한 인천의 기세는 서울에게는 호락호락한 경기로 이어가지 않을것이라는 긴장감을 심어주면서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만들었고 이는 팬들에게 커다란 장면들을 선사하면서 치열했던 경인더비의 면모를 여실히 나타내게끔 하였다.

양팀 팬들에게도 있어서 긴장감을 나타나게 만든 서울과 인천의 '경인더비', 다시 되돌아보자는 취지로 시작한 <REPLAY! K리그> 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 지은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경기 서울과 인천의 경기를 다시한번 재조명 해 보았다.

경기 초반 두팀은 물러설수 없는 대결을 펼치면서 주도권 싸움에 앞장섰다. 홈팀 인천은 이천수와 김인성의 측면 공격으로 서울을 공략하였다면 서울은 에벨톤과 몰리나, 박주영으로 이어진 공격라인을 가동하면서 인천을 흔들었고 두팀은 서로 양보할수 없는 대결양상을 구축하면서 경기를 이어갔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서울, 박주영의 골로 기선제압 하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몸이 풀려진 서울의 기세가 서서히 인천을 위협하기 시작하였고 다급해진 인천은 어떻게서든 주도권을 내주지 않기 위한 노력으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채 경기를 임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화를 부르고 말았다.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한 에벨톤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에게 엉킨채 넘어졌고 이것을 본 주심이 패널티킥을 선언하면서 인천에게 커다란 위기감을 심어준 것이다. 서울로써는 득점기회를 만들어낸 에벨톤이 고마울 따름이지만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 했던 인천에게는 주심의 패널티킥 선언이 야속하게 느껴질정도 였으니 안타까움은 배가 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판정절차에 따라서 진행된 패널티킥에서 서울은 이적 후 첫 선발출전한 박주영을 키커로 내세우는 과감함을 드러내었고 인천은 주장이자 골키퍼 유현의 선방에 모든것을 건채 처음 맞이한 실점위기를 잘 넘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박주영의 골이었고 2562일 만에 넣은 K리그 첫골이자 이적후 첫골이라는 이름하에 터진 그의 골로 서울은 홈팀 인천앞에서 기선제압을 하는 위엄을 뽐내면서 전반부터 이어진 긴장감을 흐트러뜨리는 모습으로 경기를 임하게 되었다.

물론 인천이 주눅든채 경기를 임할것이라는 예측을 하면서 말이다.

▶실점후에도 밀리지 않은 인천, 맞불작전 펼치다

하지만 그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실점후 주눅 들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인천은 서울을 더 몰아붙이는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였고 서울을 뒤흔드는 자세를 변함없이 선보이면서 넘치는 패기를 서서히 선보이기 시작하였다.

한마디로 맞불작전을 서울에게 펼쳐보인 것이다. 너무나도 거센 맞불작전 전략에 서울은 경기력에서 인천에게 고전하는 모습으로 위기감을 맞이하였고 인천도 그에 걸맞는 모습을 계속해서 내보이면서 서울을 위협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모습은 전반이 끝나고 후반전에서도 변함없이 이어졌고 그결과, 어느새 인천은 서울을 압도할만큼의 수준으로 경기를 지배하였고 전반 득점이후 주도권을 잡으려 했던 서울은 인천의 패기에 밀리면서 점점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경기를 더 알수없는 상황으로 가게 만들었다.

▶계속 되는 측면 공격 그리고 터진 인천의 동점골

그렇게 알수없는 전개로 이어가던 경기는 전반부터 이어진 인천의 측면공격 강화로 더 점입가경의 상황을 연출하게 만든채 펼쳐지게 되었고 측면을 내주다시피 어렵게 막으면서 버틴 서울은 어떻게든 인천의 공세를 잠재우려 하는 노력으로 간간히 측면에서의 수비력을 그대로 내보였다.

그러나 인천에게는 전반부터 맹활약한 이천수와 김인성의 지칠줄 모르는 빠른발이 있었고 두 선수의 빠른발로 나타난 드리블을 감당하지 못한채 끌려가던 서울은 결국 후반 49분 김인성이 오른쪽 측면돌파 도중 오스마르의 태클에 쓰러지면서 얻어낸 파울로 인해서 프리킥을 내주었고 이것을 키커로 나선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를 다시 프리킥 기회를 얻어낸 김인성이 동점골을 넣으면서 득점에 목말라있었던 인천에게 커다란 힘이 되주었다.

반면 서울은 망연자실이었다. 기어코 내주지 말았어야할 실점을 측면에서 그것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주었다는 점은 상승세를 올리려는 서울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게 만들었고 무엇보다도 문전 혼란속에서 나타난 수비수들의 대인마크 실패는 부진한 공격력 만큼이나 돋보인 수비력의 허점을 나타낸 결과였기에 실점에 대한 안타까움은 더 배가 되게 만들었다.

▶예상치 못한 조수철의 퇴장 그리고 무승부

그렇지만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법이라고 동점골 이후 상승세를 탄채 서울을 몰아붙이려던 인천이 계속해서 측면을 공략하는 공격으로 서울을 매섭게 흔들었지만 후반 65분 조수철이 불필요한 태클로 인해서 경고를 받았고 전반에 이어서 경고를 받은 조수철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물만난 고기마냥 날라다니던 인천에게 커다란 찬물을 선사해주었다.

인천으로써는 두고두고 아쉬운 장면이었지만 어쩔수없이 떠난 그를 생각한다면 더이상의 공세를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결국 인천도 다시 수비적인 경기운영으로 되돌아가면서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울이 윤일록과 김현성등을 투입하는 교체작전으로 공격력을 높이려 하였지만 이미 알려져서 나타난 공격진들의 부진은 이번 경인더비에서 크게 작용하게 되면서 역전골을 노렸던 서울을 더 발목잡게 만들었다.

결국 이렇다할 추가 득점없이 1-1 무승부를 거둔 양팀은 아쉬운감이 없지않아 있는 상태로 경기를 마친채 팬들앞에서 인사를 하였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한채 인천에서의 경인더비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에서 두팀 다 대체적으로 잘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선사해주었다. 전력의 우위를 범한 원정팀 서울이 초반 득점이후 나타난 기세는 경기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긴하였지만 첫골 이후 이렇다할 추가득점 마련에 실패한 모습이 인천에게 전열을 다듬게 만든 시간을 주었고 전열을 다듬은채 다시 나타난 인천의 패기가 서울을 그대로 공략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물론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조수철의 퇴장이 다소 흠이라는 점이긴 하였지만 득점에 상관없이 어떻게든 이기려는 집념을 그대로 선보인 두팀의 팽팽한 기싸움은 팬들에게는 커다란 긴장감을 부여해준 결과가 되었기에 나름대로는 흥미진진한 경기였다고 생각되었다.

노력한 만큼 얻어진 결과가 아쉬움으로 작용할지라도 어느정도의 흥미를 부여한 경인더비의 흔적이 다음 더비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장담 못하지만 그래도 간절한 승리를 못본채 무승부를 바라본 양팀 팬들은 벌써부터 다음 경인더비를 향해서 더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는만큼 다음에 펼쳐질 경인더비는 두팀에게는 커다란 의미를 부여할 것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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