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패했다고 뒤돌아서는 팬이 되지 말자

장문기 기자l승인2015.04.20l수정2015.04.21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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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후, SNS에서 있는 한 K리그 페이지에서 팬심을 저버리는 글이 올라와서 논란이 되었다

(해당사진은 글과 무관한 사진입니다)

[한인협 = 장문기 기자] FC서울이 대패를 당하였다. 라이벌이기도 한 수원 삼성과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 대결에서 당한터라 팬들의 충격은 그 어느때보다도 남달랐었다. 개인적으로도 현장에서 직접 본 나로써도 크게 놀랄정도로 많은 말들을 불러 모은 서울의 대패는 경기 이후에도 크게 작용할 정도로 많은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냈다. 

하지만 경기 직후, 일부 SNS 사이트에 있는 팬페이지에서 서울의 이같은 모습이 싫다는 이유때문에 아예 떠나버리려 하는 팬들이 나타나면서 팬으로써의 자세가 돋보이는것이 맞냐라는 의문점이 들정도로 팬들로 하여금 커다란 실망감과 안타까움을 나타나게 만들었다. 그맘 이해가 된다.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클럽팀이 실로 엄청난 충격을 줄정도로 대패를 당한걸 보면 누구라도 눈이 안뒤집어 질것인가? 나같아도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이고 이부분은 다른 축구팬들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인것은 분명 맞다

하지만 그날 경기에서 대패를 당했다고 해서 클럽팀 끝난것은 아니다. 아예 못하는걸로 치우쳤다면 모르지만 그런것이 없다는걸 생각해본다면 적어도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라고 느껴진다. 허나 이번 경기 대패를 이유로 팀을 옮겨가거나 아예 싫증났다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이지 잘못된 자세라고 보여진다. 충분히 사랑하고 행동한다고 말을했다면 그에 걸맞게 응원을 더 하거나 더 목소리를 높인채 기운을 복돋아주면 모를까 떠난다고 말하는것은 참으로 어이가 없는 일일수 밖에 없을 듯 싶다.

만약 그들이 말하는 논리대로 나타난다면 축구는 오로지 이기는 팀들만 넘쳐나는 스포츠에 불과할것이고 패배하는것 자체가 수치와 치욕에 가까운 인식으로 접하게 되는 상황으로 느껴질것이다. 그렇지만 스포츠 세계에서는 어디까지나 승패가 좌우될수 밖에 없고 축구는 그러한 영향력을 받는 종목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결코 우리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간채 생각하면 안될듯 싶다.

▲ 대패를 하였다 해서 그들이 미운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선수들도 감독도 팀에 해당되는 모든 사람들도 다 기계는 아니다. 이길때도 있고 잘나갈때도 있지만 질때도 부진할때도 있는게 그들의 현실이다. 그런 현실을 생각하고 이해해준다면 대패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은채 나타나는것은 당연지사가 아닐까 싶다. 우리는 이미 아시안컵을 통해서 다시 부활한 대표팀의 모습에 많은 응원과 찬사를 보냈다. 준우승이라는 업적도 놀랍지만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부진을 짧은 시간안에 떨쳐 내었다는 점을 본다면 찬사를 보내준것은 당연지사였다. 

그런 찬사와 응원을 보낼때 있었던 팬들이 브라질에서 나타난 대표팀의 부진을 보고 등돌렸거나 애정을 이어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대표팀의 저력을 느끼지 못한채 계속해서 다른 국가들의 축구를 바라본채 위안을 삼을지도 모를것이다. 대패를 당하든 대승을 하든 간에 중요한건 팀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이어간채 나아가는 팬의 자세는 그 어느도 견줄수도 없을만큼 대단함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단순히 대패를 하였다는 이유때문에 철새마냥 이리저리 옮긴다면 우리가 외치는 K리그 발전과 응원은 수박겉 핥기식에 불과한 수준일 것이다.

더이상의 이런 모습으로 클럽팀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팬들의 수준높은 의식과 자세가 필요할듯 싶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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