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에만 5골을 몰아치는 모습으로 앞서간 '무자비한' 뮌헨

[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두골을 터트린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뮌헨이 포르투를 대파하고 4강진출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경기에서 두골을 터트린 레반도프스키(2골)와 티아고, 보아텡, 뮐러, 알론소의 연속골에 힘입어서 1골을 만회한 FC 포르투를 6-1로 제압하였다.

이로써 뮌헨은 1,2차전 합계 7-4로 포르투를 여유롭게 제치고 4강행을 확정지었으며 지난 2011-12 시즌 이후 4시즌 연속 4강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누리게 되면서 우승후보 다운 저력을 뽐내었다. 경기에서 양팀은 똑같이 4-3-3 전형을 들고 나왔다. 홈팀 뮌헨은 스리톱에 괴체-레반도프스키-뮐러를 투입시켰고 미드필더진에는 티아구 알칸타라와 사비 알론소, 람을 투입시켰다. 이어 포백에는 지난 호펜하임전때 이상을 느낀 후안 베르나트가 예상밖의 선발로 나선것과 함께 바트슈트버, 보아텡, 하피냐가 나섰으며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원정팀 포르투도 만만치 않았다. 스리톱에는 브라히미와 마르티네즈, 그리고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콰레스마를 배치시킨것을 비롯해 중원에는 올리베르, 카세미루, 헤레라를 배치한 포르투는 풀백라인에 인디-마르카노-마이콘-레예스를 투입하였고 골키퍼에는 파비아노를 내보냈다.

초반 뮌헨은 강력한 압박을 통한 경기운영으로 포르투를 공략하기 시작하였다. 전반 9분 뮐러의 슈팅이 골키퍼 파비아노의 선방에 막힌것을 비롯해 레반도프스키까지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선보일정도로 압박수위를 더 높여갔다. 그리고 계속해서 포르투를 흔들면서 압박한 뮌헨은 전반 14분 베르나트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티아구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앞서가기 시작하였다. 공세는 계속되었다.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바트슈트버가 헤딩으로 보아텡에게 패스를 하였고 이것을 보아텡이 헤딩골을 터트려서 팀에게 또한번의 득점을 안겨다 주었다.

이후 5분뒤에 터진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3-0으로 앞서가던 뮌헨은 전반 32분 히카르두를 투입시키는 초강수를 둔 포르투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뮐러의 네번째 득점과 레반도프스키의 다섯번째 득점이 연이어서 터지는 공격력으로 괴력을 과시하였고 무려 5골이 터지는 골행진을 이어간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뮌헨은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경기를 임하였고 후반 12분과 15분에 알론소의 프리킥과 베르나트의 중거리 슈팅이 나타나는 공격으로 포르투를 변함없이 압도하였다. 그렇지만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던 포르투도 중반 들어서 조금씩 기회를 잡기 시작하였고 뮌헨과 마찬가지로 공격을 펼친 포르투는 후반 28분 헤레라의 크로스를 받은 마르티네스의 만회골로 1점을 보태었고 이골에 힘입어서 다시한번 뮌헨의 기세에 맞서는듯 하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기세를 높이려고 나오려 하였던 포르투는 마르카노가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으로 되려 자신감을 상실하였고 때마침 이 기회를 놓칠리 없었던 뮌헨이 후반 43분 알론소의 오른발 프리킥골로 마침표를 찍으면서 포르투를 제치고 4강행 티켓을 얻어내는데 성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