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관심을 모았던 인천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두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비겼다.

양 팀은 2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2015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6무2패로 또다시 첫승 사냥에 실패하였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무승행진도 15경기로 늘려서 아쉬움을 더해갔다. 반면 포항은 4승 1무 3패를 기록하였다.

양팀은 경기에서 최정예 선수들을 동원해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었다. 홈팀 인천은 케빈을 원톱으로 내세운것을 비롯해 좌우측면에 발빠른 이천수와 김인성을 내세웠다. 그리고 안진범과 조수철, 김원식을 중원에 배치하였고 수비는 권완규, 요니치, 김진환, 박대한이 맡았고 골키퍼는 조수혁이 나섰다.

원정팀 포항도 김승대, 문창진을 최전방에 배치한것을 시작으로 좌우에선 티아고, 이광혁이 최전방 지원을 위해 나섰고 손준호, 김태수가 중원을 맡았다. 그리고 풀백에는 박선용, 김준수, 김원일, 김대호가 배치되었고 골문은 변함없이 신화용이 지켰다.

첫골은 인천이 터트렸다.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인 이천수가 올린 크로스를 포항의 수비수 박선용의 머리 맞고 흐르자 김진환이 바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이후 답답한 흐름이 나타나는 경기운영으로 좀처럼 골다운 골이 터지지 않았고 인천에게 리드를 당한채 동점골을 바랬던 포항은 전반 40분 포항의 외국인선수 티아고가 인천 진영 우측에서 볼을 잡은채 전개해 나간 후 수비수 다리 사이로 볼을 빼낸 뒤 그대로 왼발 슛으로 골을 터트려 기울여가던 승부에 다시 균형을 맞추었다. 

이후 후반에도 양팀은 계속해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채 경기에 나섰다. 그러다 포항이 김대호 대신 박선주를 투입하며 측면 수비를 바꾸었고 인천도 안진범에 이어 진성욱까지 내보내며 공격을 강화하였다. 그럼에도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거친경기로 이어진 파울들이 연이어서 쏟아져 나오는 모습으로 경기운영에도 맥이 끊어지기 일쑤였고 결국 이렇다할 득점도 못넣은채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