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간부들 성매매,술값...회계법인이 돈댔다

조희선 기자l승인2015.04.27l수정2015.04.2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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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성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국세청 직원들의 술값과 성매매 비용을 국내 유명 회계법인 임원이 계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서울 수서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강남구 역삼동의 모 유흥주점 여종업원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체포된 서울지방 국세청 A과장과 모 세무서장 B씨는 앞서 이 술집에서 회계법인 임원 2명과 술을 마셨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유흥주점을 압수수색해 카드 전표 등을 분석한 결과 해당 회계법인 임원 2명이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된 술값 400여만원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껏 술자리에 자신들 2명 외엔 다른 사람이 없다고 주장해온 국세청 간부들은 "개인적 친분으로 함께 술을 마셨을 뿐"이라고 말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회계법인 임원이 술값과 성매매 비용을 계산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들이 청탁 대가로 향응 접대를 한 것인지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국세청과 회계법인은 대표적인 '갑을(甲乙) 관계'로 볼 수 있는 만큼 뇌물죄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했다.

회계법인 인사는 로비 목적으로 술을 산 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사건에 관련된 회계법인 임원 1명은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국세청 간부들은 성매매 적발 직후 대기 발령 조치됐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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