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5경기 연속 무패,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

성남FC 김두현 4호골로, 제주와 1-1 무승부 박귀성 기자l승인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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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로페즈와 성남 임채민이 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성남FC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김두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가뿐하게 달리고 있다.

성남FC는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홈경기에서 비록 전반 34분 로페즈에게 통한의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8분 천금같은 김두현의 페널티킥 동점골로 열세를 만회하여 이날 경기를 1-1 무승부로 기록했다.

이날 골의 주인공 김두현은 이로써 시즌 4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권에 진입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날 경기를 비김으로써 승점 1점을 추가한 성남은 2015 시즌 성적 2승 4무 2패로, 통산 승점 10점을 기록하게 됐고, 반면 제주는 3승 2무 3패로 승점 11점이 됐으며 올 시즌 원정 4경기 모두 무승(1무 3패)의 원치 않는 불명예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탄천종합경기장의 날씨는 몹시 무더웠다. 지난 홈경기까지 약간의 이상기온으로 인해 선선했다고 한다면 이날은 한여름 날씨를 연상케 하는 갑작스런 찜통더위가 급습했다할 수 있겠다.

이날 경기는 작년 팀해체설과 주전 선수 이적, 감독교체 등 우여곡절 속에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한 ‘신생팀?’ 성남FC가 더 이상 약체가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주는 한판 승부였다.

이를 반증하듯 성남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제주유나이트의 뒷통수를 후벼파고 들어가 황의조가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이날 황의조는 가뿐한 몸동작을 보여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증명해보이듯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의 수비수들을 교란시켰다.

이처럼 황의조가 제몫을 해주자 이를 발판으로 성남은 나름대로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전반을 리드하며 시종일관 제주를 압박했다. 전반 6분! 김성준의 강한 오른발 슈팅은 제주 김경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제주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초반부터 안절부절 못하며 공격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질질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하던 제주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전반 13분 좌충우돌하던 로페즈가 성남의 골문을 향해 벼락같은 슈팅을 퍼부으며 점차 흐름을 돌리기 시작했다. 로페즈는 곧바로 다시 무게를 잔뜩 실은 중거리슛을 날리며 성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이같은 빠른 공수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던 접전 속에서 제주가 먼저 행운의 골을 건져냈는데, 전반 35분 로페즈가 중앙 오른쪽에서 배기종에게 패스하고 아크 정면으로 쇄도할 때 배기종이 다시 힐패스로 로페즈에게 볼을 돌려줬고 로페즈는 이를 땅볼로 차 넣어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성남은 이제 급해졌다. 홈경기에서 1패는 자칫하면 지금까지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팀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농후해지기 때문이다.

해서, 성남은 잃어버린 1골을 만회하고자 가일층 공세의 고삐를 죄고 제주 문전을 부산하게 맴돌았다. 조르징요가 제주 수비수를 이리저리 교란하며 위력적인 슈팅을 날렸고 좌우 날개에서 맹공을 퍼부으며 고대하던 골의 기회를 만들려 애를 썼다.

성남은 좀처럼 뚫리지 않는 제주 수비수들을 의식해서 후반전에는 김두현과 김철호를 교체카드로 들고 나와 공격력을 가일층 보강했다. 김두현은 기대에 부응하듯 제주 진영 깊숙이 치고들어가 기회를 만들고자 부산히 움직였다.

이같은 교체카드는 후반 4분 조르징요가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을 날리는 계기가 됐고, 그로부터 1분 뒤에는 김두현이 회심의 일격을 제주 골문으로 퍼부었지만, 아쉽게도 골키퍼 정면이었다.

제주의 수비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바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에는 현재까지 최소실점만 내주었을 뿐이다. 이런 수비수들은 성남의 공세를 번번히 가로막았고, 오히려 공격수들의 역습의 기회마져 제공했다. 제주 역시 이런 기회를 틈타 후반 10분 강수일이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한 골을 뒤지고 있는 성남은 수비보다는 제주의 역습을 차단하면서 계속적으로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뚫리지 않는 제주 수비수를 부산히 파고들던 황의조가 드디어 제주 김봉래로부터 왼쪽 측면에서 반칙을 유도해냈다.

이렇게 황의조는 후반 18분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김두현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1대1 동점!

양팀은 경기가 1-1로 동점을 이루자 경기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두 팀 모두 공격에 치우치면서 골을 넣기 위해 상대 진영을 부산히 파고드는 양상이었다.

양팀 공격수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비록 이렇다 할 위력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를 즐기는 관중들에게 충분한 박진감을 선사한 경기였다. 후반 29분 성남이 공중볼 다툼 후 제주 골문 앞에서 조르징요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훌쩍 넘겼다. 제주 역시 후반 32분쯤 강수일이 골문 한쪽 코너를 향해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좌절됐다.

성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의 이날 경기는 비록 승부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근 AFC 16강 진출 등 경기 출장이 많은 성남FC 선수들의 체력적인 면이 매우 염려되는 상황에서 이날 펼친 박진감 있는 경기는 ‘성남FC가 더 이상 약체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충분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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