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현직 검찰 간부가 후배 여검사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다가 문제가 되자 사표를 냈다.

지난달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시내 한 지방검찰청 A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부하 직원들과 회식자리에서 후배 여검사를 음식에 빗대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의 한 검찰청 김모 부장검사는 지난달 말 부하 직원들과 함께 검찰청 인근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만취했다. 

김 검사는 일행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후배 여검사를 음식에 빗대 성적 수치심을 일으킬 수준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동료들이 여럿 있어 소문이 나자 대검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진상 조사에 들어갔고 김 부장검사는 30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 여검사가 알려지길 꺼려 문제 삼지 않을 것을 원해 정식감찰조사에 착수하지 않고 끝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김 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과 법무부는 A부장검사의 사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