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인 FC 서울이 이렇다할 소득을 얻지 못한채 무승부를 거두었다.

서울은 2일에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성남 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서울은 2승3무4패(승점 9점)로 9위에 머물러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였고 성남은 2승5무2패(승점 11점)로 7위에 머무르는 모습으로 중위권을 유지하였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 답게 서울은 이른 시간 터진 득점으로 앞서가기 시작하였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를 따돌린 김현성이 그대로 헤딩슛을 해 골망을 흔들며 리드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리드상황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다. 수비적으로 나올것이라 생각하였던 성남이 맞불작전으로 공격축구를 구사하였고 이에 대응해 나가려던 서울은 성남의 거듭되는 공세에 밀려 순식간에 주도권을 내주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전반 32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앞에 있던 남준재가 그대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추었고 전반전은 그렇게 1골씩 주고받은 공방전속에 마무리가 되었다.

후반 들어서 성남이 루카스를 빼고 조르징요를 투입하는 교체작전으로 계속 공격축구를 구사하려했지만 서울이 후반 10분과 11분에 각각 김현성과 이상협이 연달아 성남 골문을 위협하는 상황을 연출해 냈지만 골과는 인연을 닿지 못하였고 계속해서 공세를 펼쳐가는 자세로 시종일관 성남을 괴롭혔다.

그렇지만 성남이 후반 29분에 나온 김두현의 슈팅을 시작으로 서서히 끌어올리는 모습을 연출하였고 중후반부에 급격한 체력난을 보인 서울의 선수들이 이렇다할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자 재빨리 주도권을 쥔 모습으로 사실상 홈팀 서울을 압도하였다.

그러나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골결정력 부족을 여실히 드러낸채 이렇다할 추가득점을 못하였고 결국 경기도 그대로 1-1 무승부로 끝이나게 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하는것에 만족하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