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뇌사로 사망한 순천 고교생에 뒤이어 동생도 뇌사상태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져...5분만에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이틀째 의식 없어 정유경 기자l승인2015.05.06l수정2015.05.0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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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유경 기자] 지난해 학교에서 체벌을 당한 뒤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끝내 숨진 순천 K고 3학년 송모(19)군의 친동생이 연달아 학교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전남 순천경찰서와 M고등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9시 20분께 M고등학교 1학년 송모(17)군이 교실 앞 복도에서 갑자기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졌다.

경찰조사 결과 송군은 이날 오전 쉬는시간에 친구와 함께 매점이 들린 후 복도에서 놀다가 갑자기 창문에 기대면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송군은 학교측이 119에 신고해 5분만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이틀째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송군이 쓰러지는 장면이 복도 CCTV에 찍혀있다"고 말하면서 "체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송군의 형은 순천의 K고등학교에서 담임교사에게 머리채를 잡혀 벽에 세 차례 부딪히는 체벌을 받은 후 13시간여 만에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진 뒤 22일만에 숨진 바 있다.

당시 경찰은 부검을 통해 뇌사와 사망의 원인을 밝히려 했으나, 체벌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이처럼 지난해 형 송군의 사망 이후, 송군의 동생 또한 뇌사상태에 빠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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