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주문 앱으로 구조요청...인질극 탈출

조희선 기자l승인2015.05.07l수정2015.05.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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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한 여성이 인질로 잡히자 휴대 전화로 피자 주문을 하면서 피자 가게에 경찰 신고를 요청하는 기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셰릴 트레드웨이는 이틀 전인 4일 플로리다 주 에이번 파크의 자택에서 큰 칼로 위협하는 남자 친구에게 세 자녀와 함께 감금당했다.

자신의 마약 복용 문제로 셰릴과 자주 말다툼을 벌이던 남자 친구 이선 니커슨은 여자 친구가 집을 나서려고 하자 그의 휴대 전화를 빼앗고 흉기로 세 자녀마저 위협했다.

셰릴은 피자를 주문하겠다며 겨우 이선을 설득해 휴대전화를 되찾고 나서 모바일 주문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피자 한 판을 주문하고 나서 셰릴은 추가 주문 사항을 적는 란에 "제발 도와주세요. 911 응급구조대를 보내주세요"라고 썼다.

평소 피자를 자주 주문하는 셰릴의 이름을 잘 알던 피자 가게 매니저는 이를 알아채고 곧바로 하이랜드 카운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문을 열어 집안의 상황을 설명한 셰릴은 세 자녀 중 한 명과 먼저 바깥으로 대피했다.

경찰은 20분간 니커슨에게 투항을 설득한 끝에 인질로 잡힌 나머지 두 아이도 안전하게 구했다.

니커슨은 불법감금, 흉기 난동, 가정 폭력 등의 혐의로 구치소에 갇혔다.

기지를 발휘한 셰릴의 요청에 역시 슬기롭게 호응해 셰릴 가족 4명의 목숨을 구하는 데 앞장선 피자 가게 매니저 캔디 해밀턴은 "28년간 이곳에서 일했지만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면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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