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정유경 기자] 인천의 한 중학교 집단으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아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인천시교육청과 연수구보건소는 인천시 연수구의 모 중학교 3학년 학생 11명, 교사 1명 등 12명이 결핵환자 확진 판정을 받고, 교사 4명과 학생 105명은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고 증상도 없는 잠복 결핵 감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학교는 결핵 감염이 확산되자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임시휴교에 들어갔다.

지난 3월 26일 이 중학교의 3학년 학생 1명이 결핵 환자로 판정받은 이후 학생들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9명 결핵환자 확진받고, 94명은 잠복 결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쪽과 보건당국은 상황이 심각해지자 1, 2학년 학생 399명과 교사들에 대해서도 흉부엑스레이 검사에 이어 피부반응 검사를 벌이는 등 결핵 감명여부를 확인중이어서 감염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집단 결핵 감염의 주된 원인을 봄철 면역력 결핍으로 보고 각급학교에 결핵에 주의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결핵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쉽게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편 결핵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국내 신규 환자가 4만명에 육박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3년에는 3만6천명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