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 중남미 넘어 미국시장 넘본다

조희선 기자l승인2015.05.14l수정2015.05.14 15:3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인협 = 조희선 기자] 한국 드라마가 중남미에 이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또 다른 한류(韓流)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가 LA 하얏트 리젠시 센추리플라자 호텔에서 연 'K-드라마 인 LA'에 한국 드라마를 구입하기 위해 미국 메이저 방송 관계자 100여 명이 찾았다.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ABC와 NBC는 물론 헐리우드 영화제작·배급사인 소니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행사는 북미 최대 드라마 시장인 'LA 스크리닝 2015' 기간에 한국 드라마 공개 상영회를 통해 미주 시장에 드라마 수출 마케팅을 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지난 1962년부터 시작된 'LA 스크리닝'은 여태껏 한국 방송사들이 미국 드라마를 구매하러 오던 행사였지만, 작년부터는 거꾸로 한국 드라마를 팔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LA 스크리닝에는 해마다 유니버설·워너브러더스·디즈니·20세기 폭스·파라마운트 등 대형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새로 선보이는 드라마를 사려고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에서 1,500여 명의 방송 관계자들이 몰린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책임 프로듀서인 마티 아델스타인은 개인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지만,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CAA 등 할리우드 에이전시 관계자들, 브라질·아르헨티나·멕시코·칠레·콜롬비아 등에서 온 중남미 바이어들도 참가했다.

웬디 벡스터 소니픽처스 TV부문 부사장은 "한국 드라마는 잔잔한 재미가 있으며, 연기자들이 매우 매력적이고 감독과 작가들의 능력이 출중해 큰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본행사에서는 KBS·MBC·SBS를 비롯해 JTBC·CJ E&M 등 주요 방송사들이 출품한 '프로듀사', '앵그리맘', '펀치', '미생' 등 드라마 14편의 공개 시사회와 작품 설명이 이어졌다.

실제로 지난해 'K-드라마 인 LA'를 통해 tvN의 '갑동이'와 JTBC의 '무정도시'가 리메이크 계약을 맺었고, '나쁜 녀석들', '응답하라 1997'은 미국 드라마로 추진되고 있는 등 성과가 적지 않았다.

이 같은 한드 구입 열기는 북미와 중남미에서 시청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서 기인한다.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 스트리밍 사이트인 '드라마피버'의 경우 매달 2천400만 명, '비키'는 4천만 명이 접속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드라마피버와 비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는 한 달 평균 2천만 명이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일중 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장은 "미국과 중남미에서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방영권과 리메이크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희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가장 많이 본 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