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오는 6월에 시작되는 2019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레바논이 전격적으로 감독 교체를 단행하였다.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레바논 축구협회가 주세페 잔니니(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하고 몬테네그로 출신의 미오드라그 라둘로비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라고 알렸다.

새로 레바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라둘로비치 감독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올림픽 대표팀과 U-19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고 지난 2010년에는 파크타코르(우즈베키탄) 클럽을 맡아 그해 AFC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이끌기도 했다.

또한 2011-2012시즌 몬테네그로 1부리그의 부두크노스트 포드고리카 클럽의 감독을 맡아 팀을 우승을 이끌었고 이후에는 두 차례 연속으로 쿠웨이트 클럽을 맡기도 했다.

특히 쿠웨이트에서 활동하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레바논 축구협회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한것으로 보고있다.

이유인 즉슨 레바논은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한국과 미얀마, 라오스, 쿠웨이트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는데 압도적인 1위후보인 한국을 피해 2위자리에 경쟁할것으로 보여지는 쿠웨이트와의 대결에서 우위를 보일려고 쿠웨이트 경험이 풍부한 라둘로비치 감독을 선임한것으로 보여서 앞으로 펼쳐질 쿠웨이트와의 경쟁을 예고하기도 하였다.

한편 레바논과 한조에 있는 오는 9월 8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떠나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을 치르고 이후 내년 3월 24일 레바논을 홈으로 불러들여 2차 예선 7차전을 치룰 예정이다.

한국은 레바논을 상대로 7승2무1패로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2011년 11월 베이루트에서 치러진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에서 1-2로 충격패를 당하였고 이때의 후유증으로 인해 당시 조광래 전 감독을 경질시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