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부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5위까지 올라섰다.

17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부산과의 경기에서 인천이 후반에 터진 이천수와 김진환의 연속골에 힘입어서 2-1로 승리하였다.

이로써 인천은 최근 7경기 무패(3승4무)를 기록하며 성남과 함께 승점 15점으로 공동 5위로 올라섰고 패배한 부산은 승점 8위를 기록해 11위에 머물면서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부진에서 타파하지 못하였다.

경기 초반 인천은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가며 분위기를 압도하였다. 전반 4분 김인성이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이범영이 처냈지만 처내면서 흐른 볼을 진성욱이 슈팅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1분뒤에는 이천수의 코너킥에 요니치의 헤딩 슛까지 더하는 활약까지 뽐내며 부산을 상대로 초반 득점에 공략하는 모습으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12분 부산의 유지노가 준 롱볼을 인천의 요니치가 헤딩으로 걷어내는 과정에서 자책골을 터트리는 장면을 연출하였고 이골로 인해서 기세를 높이던 인천은 찬물을 맞은 격으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기 시작하였다.

반면 운좋게 터진 자책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부산은 전반 27분 전성찬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까지 더하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유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드러내었고 이렇다할 득점까지 터지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지루한 공방전끝에 부산의 리드속에서 마쳐졌다.

후반 들어서 인천은 다급해졌다. 진성욱과 김동석을 빼고 케빈과 김도혁을 투입하는 전략을 펼친 인천은 후반전부터 공격력을 올리며 부산을 위협하였고 후반 2분 케빈이 부산의 닐손에게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이천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하였다.

이후 흐름을 탄 인천은 케빈과 이천수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고 후반 9분 이천수의 오른발 슈팅까지 더한 모습을 연출하며 부산을 압박하였다. 이에 부산도 후반 16분 윤동민-박용지 카드를 꺼내며 전반전 리드상황을 연출하게끔 나섰지만 한번 흐름탄 인천의 공격력은 부산의 교체카드 작전을 누그러뜨리게 하는 영향으로 계속 밀어붙여졌고 결국 후반 2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흐른 볼을 김진환이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막판까지 공세를 펼친 부산을 틀어막은 인천은 추가 시간까지도 빈틈을 보이지 않는 수비력으로 부산의 위협을 벗어났고 결국 승리를 거머쥐며 최근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성공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