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보디빌더 김준호(46)가 세계 3대 대회에서 준우승한데 이어, 영국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준호는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에서 열린 보디 파워 EXPO에서 우승을 차지해, 한국선수 최초로 올림피아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김준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1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 프로대회’ 212 프로 컴피티션 부문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출전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준호가 출전하게 될 미스터 올림피아는 1965년 미국에서 출범한 50년 역사의 특급 보디빌딩 대회다.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이 대회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자신의 존재를 알린 대회로도 잘 알려져있다. 

그는 2014년 중국에서 개최된 IFBB 벤웨이더 다이아몬드컵에서 우승하면서 보디빌딩 프로 자격을 획득하였다. 보디빌더들에게 꿈의 무대인 올림피아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것이다.

2015년 부터 올림피아에 출전하기 위해 포인트 획득에 도전한 그는 출전한 단 2번의 대회만으로 올림피아 212 파운드(-96kg급)에 출전 자격을 획득하였다.

그의 첫 프로 무대는 지난 5월 10일 미국 뉴욕의 뉴욕 프로였다. 뉴저지에 위치한 티넥 메리어트& 앳 글렌포인트에서 열린 IFBB 뉴욕 프로에서 경쟁자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Guy Cisternino Jr에 이어 전체급 2위를 차지한 후, 바로 영국 IFBB&UKBFF 바디 파워에 참가하여 전체급 우승을 하면서 올림피아 출전을 위한 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로서 김준호는 올림피아 작년 프로 자격 획득 후 바로 다음 해인 올해 올림피아 무대에 오르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올림피아 212 무대에서 이 체급 3연패를 기록 중인 플렉스 루이스(미국)와 에두아르도 꼬레아, 호세 레이몬드, 히데타다 야마기시 등과 경쟁하게 된다.

올림피아 212 무대는 오는 9월 19일 10:30분(현지시각)에 진행된다. 김준호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