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렬 '창렬하다' 신조어 왜? 즉석 편의점 시리즈 내놓은 회사 상대로 손배소

김창렬 측, "'창렬하다'는 이미지 타격 커" vs 회사 측, "김씨가 이중계약 한 것 아니냐?" 역 소송 정유경 기자l승인2015.05.20l수정2015.05.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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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창렬

[한인협 = 정유경 기자] ‘창렬하다’...무슨 뜻? 

가수 김창렬(42)씨가 식품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법조계와 관련업계,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2009년 ‘김창렬의 포장마차’라는 편의점 시리즈를 내놓은 A사와 맺은 광고모델 계약을 지난 1월 해지하면서, 이 회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인터넷에서 "김창렬의 포장마차 시리즈가 비싼 가격과 화려한 포장에 비해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글과 제품 사진이 퍼지면서 불똥이 튀었다. 더욱이 포장은 그럴싸해도 품질은 형편없는 음식을 뜻하는 '창렬하다'라는 신생어까지 만들어진 탓에 고심이 더 컸다.

김씨 측 관계자는 "해당 업체가 출시한 상품 때문에 김씨는 이미지가 크게 훼손돼 다른 광고모델 계약에도 지장이 초래될 지경"이라며 "상징적 의미로 1억원의 손해배상과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지난 2013년4월 소속사가 ‘창렬하다’, ‘창렬스럽다’라는 말이 퍼지자 대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는데도 A사는 별다를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사는 오히려 지난 3월 김씨가 이중계약을 했다며 최근 사기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김씨 측을 고소한 상태다.

A사는 김씨가 직접 자사와 전속 광고모델 계약을 맺었는데 김씨 소속사가 나서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며 영업을 방해했으며 이는 이중계약에 의한 사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경찰은 19일 김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씨 측은 "소속사가 소속 연예인의 이미지 훼손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 이중계약에 해당한다는 주장은 억지"이며 "손해배상 소송이 불리하게 진행될 것을 우려한 A사가 연예인인 김씨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고소한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A사 측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찰에 고소한 것은 사실이니 조사결과를 지켜봐 달라"면서 "그 외의 문제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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