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뚝 테러' 일본인, 이버엔 피해 할머니 쉼터에 '다리 없는 소녀상' 보냈다

피해 할머니 쉼터 '나눔의 집' 관계자, "명백한 범죄행위다, 경찰에 수사 의뢰할 것" 정유경 기자l승인2015.05.20l수정2015.05.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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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즈키 미즈유키가 3년전 말뚝 테러 이 후 자신의 블로그에 관련 내용을 포스팅 했던 장면 캡쳐

[한인협 = 정유경 기자]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했던 일본인이 이번에는 다리가 없는 소녀상을 피해 할머니 쉼터에 보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경기도 광주 소재)에 지난 19일 ‘유신정당 스즈키 노부유키’가 보낸 소녀상이 도착했다.

이 소녀상은 소포로 보내졌으며 해당 소포에는 ‘제5종 보급품’이라는 글이 적혀있었다. 제5종 보급품이라는 단어는 일본 극우세력들이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말로 밝혀졌다.

함께 들어있었던 소녀상 모형은 일그러진 표정을 한 채 무릎 아래 다리가 없는 형태였으며, '독도는 일본의 영토'라고 써진 성인 검지정도 크기의 말뚝도 함께 발견됐다.

이러한 만행을 저지른 스즈키 노부유키는 3년 전인 지난 2012년6월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다케시마는 일본땅’이 쓰인 말뚝을 세우기도 했던 극우 정치인이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행위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 검찰은 스즈키씨의 말뚝테러 사건과 관련,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스즈키를 기소했고 법원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스즈키가 입국하지 않아 사범처리가 중단됐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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