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지난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인 박대한(24)에게 폭력 행위를 저질러 퇴장과 함께 논란을 부른 한교원(25)에 대해서 전북 현대 구단측이 자체 징계를 내렸다.

24일 한교원이 소속되있는 구단인 전북 현대는 보도문을 통해서 "홈팬들 앞에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른 한교원에게 구단 내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교원에게 내려진 징계로는 전북은 벌금 2000만 원과 사회봉사 활동시간 80시간을 정하였으며 아울러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 경기 명단에서도 제외하기로 하여서 그에게 자숙의 시간을 보내라고 지시하였다.

이번 징계로 인해 한교원은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많이 뉘우치고 있다고 하였다. 한교원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면서 경기 직후 박대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진심어린 사과를 전하였다고 한다.

또한 김대한도 역시 이같은 사과에 받아들여 다음 경기에서는 악수와 함께 화해를 하기로 하였다고 한교원에게 말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한교원은 팬들에게도 진심어린 사과를 하였다.

한교원은 전북현대가 공개한 자필 사과문을 통해서 사죄의 뜻을 박대한과 축구팬들에게 널리 전하였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님들과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분들에게는 꿈과 희망이 아닌 부끄러운 행동을 보여준데 대한 잘못이 컸다는 점을 강조하며 그에따른 후회와 반성을 담기도 하였다.

한편 한교원은 구단 자체 징계 외에도 프로축구연맹의 추가 징계도 달게 받겠다는 의사를 표현하였고 팬들에 대해서도 어떠한 비난과 질책을 감수하며 똑같은 실수가 나타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같은 의사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