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중소 팀들의 빈약한 재정상태.. 우리도 남일 아니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05.24l수정2015.05.2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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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세리에 A와 2부리그 격인 세리에 B가 오는 2018-2019 시즌 전까지 18개팀으로 축소하겠다는 방침이 나오고 나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세리에 리그 본연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의결을 펼칠 예정인 연맹의 추후 행보에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몸집 줄이기에 나선 세리에 리그의 상황들을 자세히 본다면 몸집 줄이기 외에도 다른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중소 클럽들의 재정 자립도 상황이다.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만큼 축구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자본력은 유럽축구계에서는 거의 기본이라고 통용 될 정도의 개념으로 자리잡음으로써 축구가 곧 자본력의 결과물이라는 말까지 나왔었다.

이때문에 자본력을 차지하기 위한 각 클럽팀들의 몸부림은 선수 이적시장에서의 영향력으로 이어졌고 곧이어서 중동을 비롯한 아시아 출신 부호들의 등장으로 이어져 현재까지도 축구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탈리아도 예외는 아니다. 구단주의 각종 스캔들로 재정 난에 빠진 AC 밀란은 최근 태국 부호와의 협상으로 타결점 찾기에 나섰고 라이벌 구단인 인테르 밀란은 이미 인도네시아 부호가 구단주로 나서며 막대한 양의 지원을 약속받을 정도였으니 다른 유럽국가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습과 정반대로 중소 클럽들의 이야기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자본력을 가지고 나타난 빅클럽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취약한 구조에 나타난 중소 클럽들은 이렇다할 선수들의 보강조차 못할 만큼 재정난에 심각하게 노출되어 있고 그로인한 발전 가능성에도 확실치 못한 모습을 보여서 극과극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모습은 이번 시즌 파산당한 파르마의 상황에서 나타났고 비단 파르마의 문제가 단순히 한팀에서만 나타난 문제라 할지라도 언제 터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조장하며 개혁을 앞둔 세리에 리그 전반의 움직임을 더 예의 주시할것으로 보고있다.

▶ 중소 클럽들의 재정 문제, 유럽 축구 전체의 문제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점이 비단 이탈리아 축구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유럽내에 유명 리그에 속한 중소 클럽들도 이와 같은 상황에 직면해 있는 실정이다. 

흔히 거대 부호들이 장악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나 파리생제르망(PSG, 프랑스) 등등의 팀들이 포함된 리그 쪽 중소 클럽들은 모두 이탈리아 클럽팀들이 겪는 과정들을 겪고 있으며 선수 구성에도 민감할뿐 아니라 미래 구상에도 심각한 고심을 거듭하기 까지 하여서 그에따른 문제점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중계권료로 인해 만만치 않은 이득을 보는 프리미어리그의 경우는 다행이겠지만 최근에 중계권료 독점 논란으로 내분이 나타난 스페인의 라 리가 나 앞서 소개된 세리에 리그와 같이 어려움을 겪는 리그들은 모두 재정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클럽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실정이어서 당장의 해결책이라도 나와야 할 상황이기도 하다.

이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런 중소 클럽들의 문제가 단순한 한 국가에서 직면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라 유럽 전체로 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여서 문제점의 심각성을 강조하였는데 실제로 올해에 파산된 파르마 외에도 한때 챔피언스리그에서까지 활약한 클루지(루마니아)가 지난 2월 채무 불이행으로 회생을 위한 행정 및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고 2013년도에는 스페인 3부리그 팀이었던 UD살라망카가 창단 90년만에 해체되는등 우려감을 더 깊게 나타난 일들을 겪기도 하였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에서도 지난 2009년 655개 유럽 클럽들의 재정 상태를 조사한 결과 무려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가운데 20%가 재정적 위험에 처했다고 밝혀서 위험수준이 어느정도 인지를 여실히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때문에 UEFA는 지난 2011년 6월 1일부터 유럽내 각 구단들의 과도한 지출을 막고자 'FFP 룰'을 도입 적용하였지만 실효성의 의문이 제기되어서 여전히 제 역활을 못하고 있는 평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 유럽축구의 재정문제, 우리도 넘어갈수 없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명실상부 한국 축구를 지탱해주고 있는 리그이기도 한 K리그도 나름대로의 괄목적인 성장세를 보인것은 이전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척도였지만 재정상태로 따지자면 유럽축구에 못지않는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창설 이후 부터 지금까지 K리그를 지탱하였던 기업구단들이 전반적으로 이적시장과 팀 투자에 막대한 돈을 푸는 모습을 보인데 비해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과 같은 시민구단들은 정치적인 영향과 그에따른 편중된 예산을 이유로 재정난에 빠지며 엄청난 차이를 드러내게 만들었다.

또한 1부리그 이기도 한 클래식 팀들과 달리 2~3부리그에 있는 챌린지 팀들과 네셔널리그 팀들은 아예 재정난에 빠지기가 부지기수여서 이렇다할 대책을 마련하는것이 급선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특히 시민구단들의 상황은 언급한 유럽 축구내의 중소 클럽들의 상황과 매우 비슷하게 가고 있는 추세다. 최근 발생한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의 임금 체불 사태를 보더라도 시민 구단들은 태생적으로 시의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며 나타나다 보니 예산을 집행하는 시의 태도에 따라 한해 준비의 운명이 가르기 쉽상이고 그에 반하는 재정난이나 각종 사업이 나타날시 드러날 재정 축소의 위험에서도 자유롭지 못하여서 어쩔수 없이 재정난을 밥먹듯이 당해야 하는 그런 추세에 놓여져 있다.

그래서 시민구단들의 활발한 지원과 그에따른 다양성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중요하지만 정작 시민구단을 책임지고 담당하는 시 관계자들의 행태는 낙하산 인사 중용과 늘어나는 지방 부채에서 비롯된 관리 소홀로 이어져서 팬들을 더 안타깝게 하고있다.

축구팬들은 알고있다. 제 아무리 역사가 깊고 명 선수들을 배출 한 팀이어도 자본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무너지는것이 현실이라는것을 파르마의 강등으로 팬들은 다시한번 느꼈다. 우리도 모르는 일이다.

지금 활발하게 나타나며 활약을 펼치는 팀들의 향연이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인다 할지라도 재정난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더이상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할수도 없기에 남일로 생각하며 나타나는 자세를 고쳐야 할 듯싶다. 재정난에 사라져 버리는 암울한 미래상이 나타나질 않길 바라면서 말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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