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결의...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

조희선 기자l승인2015.05.26l수정2015.05.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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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의 다양한 시나리오 중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선택했다. 그룹을 승계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율이 일정 부분 낮아지더라도 삼성전자의 지분을 보다 더 확보하는 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26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했다.

양사는 9월 1일 자로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제일모직이 기준주가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인 1대 0.35로 삼성물산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제일모직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물산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양사는 오는 7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합병회사의 사명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하고 삼성그룹의 창업정신을 승계하는 차원에서 삼성물산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양사 합병 결의에 따라 삼성그룹의 재편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삼성SDI와 제일모직 소재부문을 합병하고 제일모직, 삼성SDS를 상장하는 등 일련의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합병을 통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가 단순화하면서 기존의 순환출자 구조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2014년 기준 34조원으로 초대형 건설·상사·패션·리조트·식음 등 종합 서비스 기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양사의 합병의 표면적인 배경은 경쟁력 강화다. 삼성물산은 공시자료를 통해 합병 목적으로 ‘제일모직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 영역 및 운영 노하우와 삼성물산이 보유한 건설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 및 해외 인프라를 결합해 매출과 이익증대 등 외형성장과 신규 유망사업 발굴을 통해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라고 명시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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