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박귀성 기자] 김무성,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깜짝’ 방문..“자주 왔었다” 김무성, 노무현 NLL기록 공개와 친노종북 발언 사과 의향은?... 김무성, NLL기록 공개와 친노 종북 발언 사과.. “노코멘트!”

김무성 “박정희 당시 개발된 낙후 공단도시들, 다시 재도약해야..”

김무성 “박정희때 개발된 공단도시들, 재도약할 때가 됐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오후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실물크기의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사진 옆에 나란히 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전격 박근혜 대통령의 부친 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전격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본래 김무성 대표의 일정 가운데 예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어서 ‘깜짝 방문’이라는 평을 받으며, 정가에서는 이런 저런 해석이 분분하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4시쯤 구미 소재 상공회의소에서 ‘국회지방살리기포럼 10차 토론회’에 참석하고 곧바로 구미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새누리당 공보실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김무성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것이라는 긴급 소식을 전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마친 김무성 대표는 기자와 따로 만나 “오늘 생가 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없고, 자주 오는 곳이니까”라며 ‘박근혜 대통령과 화해무드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무성 대표는 기자가 “일각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기밀문서 공개와 ‘친노’세력에게 ‘종북’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나 입장표명이 있어야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질문에는 말을 안 하겠다”고 직답을 피했다.

황교안 장관 임명 동의안 여야간 기싸움에 대해서는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적법한 검증절차를 거치면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는데, 이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주문한 ‘국회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발언과는 배치되는 내용이다.

김무성 대표는 구미 공단도시를 찾고 이날 전격 생가를 방문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에는 특정 지역이 경제를 이끌고 가야할 절박한 사정이 있었기에 지역 경제 개발에 있어 정책적으로 이 지역에 중점을 뒀던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그로부터 40년이 지난 지금 구미를 비롯한 (박정희 전 대통령) 당시 개발됐던 지방도시들이 더 이상 개발의 동력이 지원되지 않아 활력을 잃고 과거의 낡은 설비와 낙후된 제품들로 버티고 있기에 다시 한번 재도약을 해야 하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낙후된 지방 공업도시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견을 밝혔다.

한편, 지난 4.29재보선이 치러진 지역구 4곳을 모두 순회하며 공약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공약이행을 재다짐하며 ‘광폭’ 민생행보를 보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에는 TK 본산 근접지역인 구미를 찾아 낙후 공업도시의 재부흥을 약속하고 박정희 전 생가까지 방문하는 등 민생과 민심이 초점을 둔 행보에 세간의 관심과 주목이 모아지고 있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