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가 지난해 8월부터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등 6개 기관에서 시범실시한 자기주도 근무시간제(초과근무총량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초과근무시간이 30시간에서 25시간으로 평균 1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지난해 해당부처 공무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초과근무 총량관리제에 대해 △불필요한 초과근무 감소(38.2%) △초과근무를 줄이려는 조직문화 변화(24.3%) △근무시간내 집중하는 분위기 조성(21.3%) 등의 평가가 나왔다. 

자기주도 근무시간제 시범실시 결과 효과를 거두면서 인사처는 이 제도를 다음달부터 13개 부처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로써 통일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국민권익위원회, 병무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새만금개발청 등의 기관이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를 도입하게 된다.

인사처는 초과근무 감축 목표를 달성한 부서에 업무효율 서와급을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한편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란 초과근무시간을 기관장이나 부서장이 총량을 미리 정하고, 이를 넘기지 않도록 부서장에게 관리·책임을 지우는 제도로 공무원의 불필요한 야근을 줄여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최관섭 성과복지국장은 “직원만족도와 제도 운영성과 등을 분석해 실시 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