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핵노잼' 이라는 말이 결코 낯설지 않았던 서울 VS 울산전

장문기 기자l승인2015.06.01l수정2015.06.0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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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열했던 공방전,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한인협 = 장문기 기자] 무조건적인 승리를 바랬던 두팀의 대결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간절히 염원하였던 승리의 의지보다는 지루함의 연속에 가까운 '핵노잼'에 불과한 경기여서 팬들의 아쉬움을 더하게 한듯 하였다.

승리를 통해 리그에서 상승세를 나타나려했던 FC서울과 울산 현대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대결에서 득점없이 0-0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관심있는 대결인 점은 분명 있었다. 전통적인 강팀의 이미지가 나타난 특성상 어느 팀이 승리할지도 모르는 상황도 두 팀의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나타나는 요소여서 나름대로의 기대감을 나타나게 만들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본 대결에서는 우리의 기대감과는 다르게 인상깊은 내용을 선보이지 못하였다.

▲ 공격중인 서울과 이를 막아보려는 울산의 기싸움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표출해 내며 경기력 지배에 총력을 쏟아내었다. 서울이 전반 초반 얻어낸 프리킥을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추며 울산 수비진들을 놀라게 하였고 울산도 카사의 무서운 돌파력에 이은 제파로프의 킥력까지 더한 공세로 서울을 위협하는등 양팀은 인상깊은 공격전개를 통해서 득점기회 포착에 많은 노력을 펼쳤다.

하지만 짜여진 각본마냥 양팀은 기회는 마련하였지만 이렇다할 마무리를 짓지 못하였다. 단조롭게 이어진 패스능력은 번번히 수비벽에 막혀 제자리를 찾지 못하였고 측면돌파후 이어진 크로스는 받아줄 선수들이 제 역활을 하지 못하며 기회를 번번히 날리기 일쑤였다.

또한 득점 기회 마련차 나타난 양팀의 선수교체는 전술적인 변화에는 어느정도 기여를 하였지만 답답한 상황만 연출될뿐 아무런 변화를 나타내지 못하여서 경기장을 찾아온 많은 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안겨다 주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양팀이 그동안 문제되어 왔던 수비력이 어느정도 향상된 모습을 보여준 점이다. 서울은 지난 두차례의 ACL 경기에서 보여준 대량 실점의 여파를 울산전에서 어느정도 해결하였고 초반 승리한 이후 이렇다할 승리를 하지 못한 울산도 문제가 되어온 수비력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어서 감독들에게는 커다란 만족감을 심어준 경기로 기억될것으로 보고 있다.

▲ '핵노잼' 이라는 말을 들어서인지 최용수 감독은 오늘도 목이탄다

그렇지만 순위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현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양팀들의 모습은 승리보다는 문제점 해결에 더 나서야 하는 분위기를 연출한것이어서 남은 리그 경기에서의 분발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던 경기인듯 싶었다.

특히 후반전 내내 이어진 거친 몸싸움이 일어났던 부분은 안풀린 경기 운영속에서 빚어진 하나의 쓸모없는 기싸움과도 같아서 큰 아쉬움을 주는듯 보였다.

경기 시작전 서울팬들이 내걸은 '핵노잼' 현수막이 그래서 더 와닿는것 같았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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