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의 테스트 비행은 미국 하와이 카우아이에 위치한 태평양 미 해군 기지 미사일 발사대에서 시작될 계획이다. 축구장 3개 크기에 달하는 풍선 형태의 보조 비행체는 실험에 활용될 비행접시를 12만 피트 상공으로 이동시킬 것이며, 12만 피트 상공에서 보조 비행체에서 제거된다. 이후 빛의 속력보다 4배 빠른 자체 추진 부스터 로켓을 활용하여 18만 피트 상공까지 성공적으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8만 피트 상공에 도달하는 순간 도넛 모양의 에어백이 팽창하면서 지표면으로의 안착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지름 100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패러슈트 역시 지표면으로의 추락 속도를 늦추는데 일조할 예정이다.
에어백과 패러슈트로 감속된 비행접시는 하와이 근해 수면에 떨어질 계획이다. 발사 2시간 15분 이후에 지표면에 착륙할 수 있도록 실험이 설계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비행접시 개발 관련 사업은 NASA가 오래 전부터 주력해온 저밀도 초음속 감속기 제작 프로젝트 (LDSD)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래 우주 탐사 계획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미래 화성 표면에 대한 적극적인 탐사를 위해 활용될 목적으로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기술은 현재 지표면에 2200 파운드의 물체를 성공적으로 착륙시킬 수 있는 수준에 이른 상태이다.
NASA는 2024년 이 신기술을 응용한 비행물체를 활용해 화성에서 데모 미션을 가질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곧 진행될 실험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우주비행기술이 미래의 화성 탐사 및 화성으로 향하는 유인우주선 개발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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