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빚탕감 프로젝트 성금 모아

교회 31곳 동참, 성금 1억원 모았다... 정유경 기자l승인2015.06.08l수정2015.06.0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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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정유경 기자] 성남시가 추진하는 빚탕감 프로젝트에 교회 31곳이 동참해 1억원의 성금을 낸다.

성남시 기독교연합회에 속한 이들 교회는 성남FC와 포항의 주말 경기가 있는 6월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빚탕감 프로젝트 성금 전달식을 한다.

성금 전달식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이재명 성남시장, 이정원 성남시기독교연합회장, 곽선우 성남FC 대표이사, 제윤경 ㈔희망살림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성금은 성남시기독교연합회가 부활절과 주말 예배 때 홍보 활동을 전개해 모은 헌금이다.

이 성금으로 ㈔희망살림은 대부업체, 저축은행 등에서 10년 이상 된 장기 연체 부실 채권(90~100억원 상당)을 1~3%대의 가격에 사들인다.

이후 빚탕감 인원이 정해지면 성남시 금융복지상담센터가 구제 절차를 밟는다.

성금 전달에 앞서 성남FC와 성남시기독교연합회, ㈔희망살림은 빚탕감 프로젝트의 전국 확산 공익 캠페인에 관한 3자 협약을 한다.

풍선 날리기 퍼포먼스도 진행해 ‘악덕 빚의 고통에서 벗어나 서민들이 행복한 세상이 오리라’라는 희망 메시지를 하늘에 띄운다.

이재명 시장이 구단주로 있는 성남FC는 캠페인 동참 의지 표현의 하나로 이날 'Rolling Jubilee(롤링 주빌리)' 로고를 앞면에 새긴 유니폼을 입고 뛴다.

롤링 주빌리는 2008년 금융위기 뒤 미국에서 벌어진 빚탕감 시민운동이다.

‘주빌리’는 특정 기념주기를 일컫는 말로, 일정 기간마다 죄나 부채를 탕감해주는 기독교적 전통에서 유래했다.

성남지역에서는 시민 성금으로 장기 연체 부실 채권을 싼값에 사들여 강도 높은 추심에 고통받는 서민의 빚을 청산하는 범사회 연대 모금 운동으로 퍼졌다.

성남시는 지난해 9월 빚탕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대광사,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산업진흥재단, 성남시기독교연합회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3천279만3,000원을 모았다. 모금액으로 탕감한 빚은 33억원이며, 539명이 구제됐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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