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중국 슈퍼리그에서 맹활약중인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명 수비수 출신인 이탈리아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경질하고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전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5일(한국시간) 광저우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칸나바로 감독의 해임과 동시에 스콜라리 감독을 전격적으로 선임하였음을 팬들에게 널리 알렸다.

지난해 11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뒤를 이어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사령탑에 오른 칸나바로 감독은 이날 해임으로 짧은 기간동안 광저우 감독직을 수행한 감독이 되었으며 광저우 측은 "구단의 전략적 발전을 위해 5일부로 상호 협의하에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며 그의 해임소식을 자세히 전하였다.

새로 선임된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지난해에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맡으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큰 인상을 심어주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자국 브라질을 우승 시키는 위업을 달성하며 명장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월드컵에서는 4강전에서 당한 충격적인 대패의 영향으로 사퇴하였고 자국 리그에서도 이렇다할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경질 당한것으로 밝혀졌다.

이때문에 항간에서는 감독직을 수행하고자 광저우와 접촉한것으로 보여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콜라리 감독은 계약 기간을 2년 6개월로 하는 기한동안 광저우의 감독직으로 이어갔음을 알리게 되어서 다시한번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며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되었다.

하지만 칸나바로 감독을 '전략적 발전'을 위한 해임이라고 발표한 광저우에 대한 의문점이 현재 슈퍼리그에서 선두를 수성중인 모습하고는 반 비례된다는 의견이 있어서 적지않은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