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에릭센이 맹활약한 덴마크가 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덴마크는 9일(한국시간) 덴마크 비보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몬테네그로와의 친선전에서 2-1로 승리 하였다. 다가올 유로 2016 예선을 앞둔 시점에서 마주친 두 팀은 최상의 전력을 꾸리는 모습으로 시험 무대격인 친선전에 나섰다.

홈팀 덴마크는 벤트너와 폴센을 공격진에 배치시켰고 미드필더에 에릭센과 크비스트 등을 내세웠다. 반면 원정팀인 몬테네그로는 요베티치, 무고사, 바키치, 사비치 등 핵심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일전에 나섰다.

초반 기세는 몬테네그로가 잡았다. 전반 17분 측면 공격을 기반으로 한 경기 운영을 펼치던 몬테네그로가 요베티치의 선제골이 터져나오며 앞서갔고 경기 운영에 원활한 움직임을 나타내며 덴마크를 위협하는듯 보였다.

그러나 덴마크가 다시 주도권을 잡으며 경기 양상을 뒤 바꾸었고 계속해서 몬테네그로를 몰아붙이듯이 공격을 펼친 덴마크는 득점 기회를 포착하려고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기회는 마련되지 않았고 이렇다할 득점도 못한채 전반전을 그대로 마치고 말았다.

후반전에서 덴마크는 후반 시작한지 1분만에 라스무센을 투입한데 이어서 후반 18분 베스테가르드와 크리스텐센을 투입하는 전략을 선보이며 전술 변화에 나섰다. 이에 몬테네그로도 똑같이 교체 카드를 사용해 후반 14분 보이예비치, 후반 18분 베퀴랄, 후반 20분 가비치를 차례대로 투입하며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굳히기에 나서려 했던 몬테네그로의 힘은 이미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덴마크에게는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덴마크가 후반 26분에 터진 에릭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며 또한번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꺼내든 교체 카드로 빅터 피셔를 투입한 덴마크는 후반 28분 교체 투입한 피셔가 페널티킥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고 이 골을 발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덴마크는 그대로 몬테네그로를 제압하면서 2-1의 역전승을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덴마크는 오는 14일(한국시각) 세르비아와 유로 2016 지역예선을 치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