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 '볼라벤'급 강한 태풍 올수도 있다

조희선 기자l승인2015.06.22l수정2015.06.2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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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2012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 같은 강력한 태풍이 올해 한반도에 불어닥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창회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미국 해양대기국 국립환경예보센터(NCEP)의 2~5월 북서태평양 관련 기상자료를 분석해 "올여름 한반도에 강한 태풍 1~2개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21일 밝혔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허창회 교수는 올 여름 태평양에서 3급 이상의 '강한 태풍'이 평년보다 많이 발생할 거란 전망을 내놨다.

태평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강한 태풍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 정도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3급 이상의 강한 태풍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당 49m 이상인 태풍으로, 2012년 볼라벤이 초속 53m를 기록한 바 있다.

풍속이 초속 15m면 건물 간판이 떨어지고, 초속 25m일 땐 지붕이나 기왓장이 날아간다.

초속 35m가 되면 기차도 넘어질 수 있고, 초속 40m 강풍은 사람은 물론 커다란 바위까지 날려버릴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올 하반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엘니뇨(태평양 동쪽 바다의 수온이 유달리 높아지는 현상)는 태풍을 더 강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원래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하는 태풍이 평소보다 남동쪽으로 치우쳐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태풍이 바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아 더 큰 에너지를 갖고 북상할 수 있다. 

허 교수는 “올해 다수의 태풍이 동중국해를 지나 한국과 일본으로 향할 것”이라며 “강한 태풍은 1개 정도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겠다”고 내다봤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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