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충북 청주에서 두 살 여자 아이가 집에서 키우던 개에 물려 숨지는 일이 생겨 충격을 주고 있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22일 저녁 7시 20분쯤 청주시 남이면 문동리 주택에서 2살 배기 여자 아이가 10여 마리 개중 투견 핏불 테리어에 가슴 등을 물려 심하게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

생후 15개월 아이는 어머니가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개가 있는 마당에 나왔다 변을 당했다.

아이 어머니가 집 마당에서 아이를 발견했을 때, 아이는 이미 개에게 수차례 물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건이 벌어진 가정은 청주에서도 유명한 11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가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엄마는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과 아쉬움, 살을 에는 듯한 고통으로 끝내 정신을 잃고 몸져누웠다고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