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대통령 3명 감청” 의혹 일파만파

프랑스, 정부 차원의 강한 반발 예고해 김한주 기자l승인201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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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한주 기자] 미국이 프랑스 대통령과 주요 지도자급 인사들과의 통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가운데 프랑스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랑스 측은 미국으로부터 반드시 진상을 가려내겠다며 미국 정부를 압박하고 나섰다.

전 세계적인 폭로 전문 홈페이지 위키리크스는 미국이 프랑스 대통령과 주요 인사들간의 통화를 감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 주요 언론사들은 위키리크스의 발표자료를 토대로 일제히 보도자료를 냈다. 이번 감청 의혹에는 올랑드 현 프랑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중 오고 갔던 그리스 위기 대책 논의 관련 비밀 문서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탐사전문기자 파브리스 아르피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가 공군 항공기 통신망과 연결하여 사용하는 대통령 전용기 역시 미국 NSA에 의해 감청당했다”고 주장했다.

NSA는 파리의 엘리제 궁 옆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건물을 기지로 삼고 지난 2012년까지 약 6년간 프랑스 주요 인사들의 휴대전화를 감청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프랑스 정부는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하여 대책을 논의할 것이며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방관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반발 의지를 내비쳤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 스테판 르 폴은 공개석상에서 “이와 같은 감청 행위는 동맹국 간에서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무엇보다도 전혀 이해되지 않는 비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쏘아붙였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주재 미국 대사를 즉시 소환하여 이번 의혹에 관한 해명과 함께 적절한 추가조치를 촉구하는 등 후속 대처에 긴급 착수했다.

미국 정부는 2년 전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감청 사실이 폭로되면서 난처한 처지에 빠지게 되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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