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슈 전문 언론 헬스데이 뉴스는 미국 M.D 앤더슨 암센터의 라구 칼루리 박사 연구팀이 췌장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피를 타고 온몸을 순환하는 소포체인 ‘엑소좀’이 글리피칸 1이라는 단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에 힘입어 혈액검사를 통한 췌장암 조기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췌장암을 앓고 있는 환자 250명, 유방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췌장암 세포에서는 전부, 유방암 세포의 상당수에서 글리피칸1 단백질이 대량으로 발견되었다.

이에 관해 뉴욕 메모리얼-케터링 암센터의 케네스 유 박사는 새롭게 발견된 이 단백질이 지금까지 발견된 다른 췌장암 관련 표지보다 정확성 면에서 훨씬 높다고 논평했다.

췌장암은 증세가 나타나는 때에 이미 3기 또는 4기로 진행된 상태로, 진단 이후 5년 생존율이 7% 정도에 머물렀던 악명 높은 질병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 전문지 ‘네이처 (Nature)’ 온라인 판에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