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러시아 축구협회, 카펠로 감독 경질 결정 미뤄.. 왜?

장문기 기자l승인2015.06.27l수정2015.06.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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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경질로 최종 결정 지으며 사실상 러시아 축구 대표팀과의 결별이 확정되었던 파비오 카펠로(68, 이탈리아) 전 감독의 경질 문제가 새 국면을 맞았다.

경질을 주도하였던 러시아 축구협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이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카펠로 감독의 거취 문했제를 논의 했지만 그가 감독직을 유지하는 것으로 견해를 모았고 이에 따라 최종 결정은 현 협회 회장 대행을 맞고 있는 니키타 시모냔 회장 대행에게 맡기기로 하였다며 이같이 보도하였다.

이어 시모난 대행은 기자회견에서 "카펠로 감독과 헤어질지 계약을 연장할지에 대한 결정이 2주안에 내려질 것"이라며 "분명한 한가지는 카펠로의 뒤를 이을감독은 러시아인이 될 것이란 점" 이라고 밝히며 물망에 오른 후보가 여러 명 있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같은 결정이 미뤄진 배경에는 계약파기에 따른 거액의 위약금과 관련한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은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협회 측은 카펠로 감독과의 계약을 파기할 경우 2천 500만 달러(약 270억원)에 이르는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계약 규정을 맺은바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협회의 재정에도 많은 영향을 줄 만큼의 말들도 이어져서 협회는 이같은 위약금을 줄이길 바란다는 의미로 협상을 펼치려 하였지만 정작 이에 따른 협상이 지연되고 있어서 최종결정을 미룬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러시아 대표팀과 계약을 맺으며 러시아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한 카펠로 감독은 지난해 1월 러시아 축구협회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까지 일하는 식의 재계약을 맺어 화제가 되었지만 그해 열린 브라질 월드컵에서 2무1패(조 3위)를 기록해 탈락하는 부진한 성적을 내었고 이에 대한 높은연봉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냈다면서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그리고 진행 중인 유로 2016 지역 예선에서도 부진한 성적을 내며 대회 진출 가능성을 불투명하게 만들었고 결국 경질이라는 상황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현재 러시아 대표팀은 유로 2016 예선에서 승점 8점을 기록해 16점인 오스트리아와 12점인 스웨덴에 크게 뒤지며 본선 진출 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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