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체흐 영입한 아스날, 그를 택한 이유는 '리그 우승'

장문기 기자l승인2015.06.30l수정2015.07.0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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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오랫동안 고수해오던 유망주 정책을 과감하게 뒤집은 모습으로 30세를 넘은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아스날이 그의 영입 이유를 리그 우승을 위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받았다.

아스날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널이 체흐 이적에 합의했다” 며 체흐의 영입을 공식 발표 하였다.

정확한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략 1,000만 파운드(약 174억 원)에서 1,100만 파운드(약 191억 원) 사이의 이적료가 쓰인것으로 알려진 이번 이적으로 체흐는 오랫동안 머무른 첼시가 아닌 아스날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되면서 다시한번 아스날에서 비상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토록 말로만 무성하던 이적이 현실로 이뤄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아스날 팬들에게는 이같은 이적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현재 맹활약중인 다비드 오스피나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적하여 아스날에서 활약한 오스피나는 27살이나 된 젊은 나이라는 특징을 잘 반영하듯이 젊은 선수들을 선호하는 아스날에서도 주전급으로 성장 할 수도 있는 골키퍼 였지만 아스날은 그보다 더 경력이 많은 체흐를 택하며 그를 완전한 수문장으로써 부각시키는 모습을 펼치게 되었다.

이러한 이적으로 인해 오스피나는 이적설이 불거져 아스날과의 이별을 예고하였고 결별이 유력시 되다시피해 이적을 기정 사실화하려는 움직임 까지 보이기도 하였다. 이처럼 체흐의 영입에 따른 아스날의 모습이 유망주 정책으로 나타난 뱅거 감독의 달라진 선택으로 전개된 부분이 한몫 할정도로 아스날은 이번 체흐 골키퍼 영입으로 더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하게 되었지만 또다른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체흐의 이적을 추진하였다고 한다.

그 목표는 바로 리그 우승이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FA컵 2연패를 이루는 활약으로 오래간만에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다 주었지만 리그에서는 무패 우승을 하였던 2003-2004 시즌 이후 우승을 하지 못해 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뱅거 감독에게는 더이상의 유망주 정책에 올인하는것 보다는 빅네임급 선수들을 영입하는것에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이는 유망주 정책과 맞물리는 중점사항으로 전환되면서 새로운 영입방식을 드러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그 결과 2013년 메수트 외질을 영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나타난 아스날의 영입 전략은 2014년 알렉시스 산체스를 데려오며 확실한 보강에 나섰고 올해에는 명성을 널리 알린 골키퍼 체흐까지 영입함으로써 안정감과 수비적인 측면의 보완점을 해결하는 발판이 되면서 리그 우승에 대한 욕심을 부리게 되었다.

물론 아직 시즌 전이라 다음 시즌 개막후에 펼쳐질 아스날의 행보가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겠지만 만년 4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기회를 얻은 아스날에게는 다음 시즌이 절호의 기회인 만큼 얼마나 잘 발휘하고 보여줄지에 따라 리그 우승의 꿈에도 기대감을 높일 듯 싶다.

더 나은 자세와 달라진 모습을 갖춘채 다시한번 리그 우승을 노릴려는 아스날의 행보가 그래서 더 주목되는 부분인 듯 하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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