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과거 90년대 리버풀을 이끌고 지도하였던 로이 에반스(67) 전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라힘 스털링(21)의 이번 일이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밝혀 그의 맨시티 이적을 유력하게 보았다.

에반스 전 감독은 28일 영국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스털링의 맨시티행은 이미 완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만약 맨시티가 스털링의 영입이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 돈을 제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지난시즌 맹활약한 스털링은 리버풀이 제시한 9만 파운드(1억 5,200만 원) 수준의 주급을 거절하며 다음 시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였다. 이같은 소식은 곧 다른 팀들의 영입의사로 이어졌고 그중 맨시티가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며 이적설이 더 펼쳐지게 되었다.

하지만 리버풀 측은 겨우 키워낸 스털링을 순순히 내주지 않겠다는 의사로 그의 이적료를 5,000만 파운드(약 870억 원) 이하의 금액으로는 내주지 않겠다고 해 여전한 입장을 표명하기도 하였다.

이로 인해 맨시티는 이미 두차례의 제안을 거절당하였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4,000만 파운드의 이적료에 보너스를 추가한 조항을 더한 5,0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금액의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같은 부분에 대해 에반스 전 감독은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끌고 가는 것보다 하루빨리 마무리하려는 맨시티의 태도가 마음에 든다” 라면서 현재 이적시장에서 펼쳐진 리버풀의 자세를 아낌없이 칭찬하기도 하였다.

현재 리버풀은 스털링의 대체자로 피르미누를 영입한 상태이고 맨시티와의 줄다리기 결말도 마지막 제안에 맞춰서 끝날 조짐인 만큼 결말도 역시 리버풀 계획대로 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