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UN산하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임기택씨 당선

조희선 기자l승인2015.07.01l수정2015.07.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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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임기택(59)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유엔 국제기구를 이끄는 현직 한국인 수장이 두 명이 됐다.

해양수산부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IMO 사무총장을 뽑는 투표에서 임 사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덴마크, 러시아, 키프로스, 필리핀, 케냐 등 모두 6개국 후보가 경쟁한 이번 선거에서 5차례에 이르는 투표 끝에 당선됐다.

런던에 본부를 둔 IMO는 전 세계 해운·조선업의 기술과 안전규범을 총괄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해수부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당초 차기 IMO 사무총장 선거에는 덴마크, 러시아 등 6명의 후보가 나섰으며, 임기택 후보는 런던 현지 언론의 전망에서 유력 후보군에도 들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세를 등에 업은 덴마크 후보, IMO 활동 경력이 풍부한 사이프러스 후보의 양강 구도가 점쳐졌다.

하지만 투표 당일 5차 선거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덴마크 후보를 12표 차이로 누르고 과반수를 획득하여 최종 당선됐다.

내년 1월부터 4년 임기를 수행할 임기택 당선자는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 해사안전 담당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등 해사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1998년 주영 IMO연락관, 2002년 IMO 기국준수 전문위원회(FSI) 의장, 2004년 아·태 지역 항만국통제 위원회 의장, 2006년 주영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해양수산관)을 지내며 IMO와 국제해사 무대에서 교류를 넓혀왔다.

한편,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조선 관련 안전·해양환경보호, 해적퇴치 및 해상보안, 해운물류, 해상교통촉진 등과 관련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고 관련 기술협력사업을 관장하는 UN산하 전문기구로서, 171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운조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세계 해운·조선 분야의 중심이라 불릴 만큼 해양 산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국제규범을 제·개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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