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미국, 일본에 5-2 대승.. 통산 3번째 정상 차지

2011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말끔히 설욕, 16년만에 우승기쁨 누려 장문기 기자l승인2015.07.07l수정2015.07.1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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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전문기자] 여자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이 일본을 격파하며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을 맞이하였다.

미국은 6일 오전 8시(한국시간)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치러진 일본과의 2015 FIFA 캐나다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5-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미국은 첫 대회인 1991년 중국 여자월드컵과 자국에서 개최한 1999년 미국 여자월드컵 이후 16년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누렸고 3번째 정상을 차지하는 기쁨을 만끽하며 최다 우승국의 위엄을 드러내었다.

반면 지난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노렸던 일본은 목표를 이루지 못하며 씁쓸한 준우승을 맞이해야 했다.

2011년 독일 대회 이후 2연속 결승전을 치르게 된 양팀은 우승후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결승전에서도 치열한 대결을 예상 하였다. 무엇보다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가진 미국은 이번 결승전을 통해 일본에게 빼앗긴 우승컵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일본도 런던 올림픽 결승전때 당한 패배와 지난 대회를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그대로 나타내며 결승전의 의미를 더 고취시키게 만들었다.

이러한 혈전이 예상될 것으로 보인 경기답게 결승전에 나선 양팀도 최상의 전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미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알렉스 모건과 칼리 로이드를 중심으로 공격을 구성했고 일본도 역시 4-4-2 전술로 오기미 유키,오노 시노부가 최전방 공격에 나서며 물러설수 없는 승부를 연출하는듯 보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승부는 의도된것과 같은 양상으로 미국의 우세함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메건 라피노가 낮게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칼리 로이드가 선제골로 연결시켜 앞서가기 시작한 미국은 전반 5분 로이드의 두번째골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하였다. 

매섭게 퍼부은 미국의 공세가 서서히 올라오고 있던 것이다. 당황한 일본은 분위기를 타고 올라온 미국의 기세에 완전히 눌러버렸고 그사이 경기장을 지배한 미국은 전반 14분 미국이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이것을 할리데이가 골을 터트려 팀의 세번째 득점을 이끌었다. 

이어 2분뒤에는 역습상황을 맞이한 로이드가 아크서클에서 연결한 중거리 슛이 골로 연결되어 4점차로 벌려놓았고 이 골로 로이드는 헤트트릭을 기록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게 하는 역활을 펼치기도 하였다.

일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미국의 공세속에서 공격을 이어간 일본도 전반 27분 오기미의 만회골과 전반 막판 일본 여자축구의 '영웅' 사와 호마레(37)를 투입해 반전에 나섰지만 너무 이른 시간대에 내준 실점들의 영향때문에 전반전을 무기력하게 마쳐야 했다.

후반전에서도 미국이 주도권을 가진 경기력으로 공세를 퍼부은 양상이었지만 후반 6분 일본이 또 한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조금씩 좁혀나갔다. 하지만 미국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후반 8분 토빈 히스의 다섯번째 골이 터지므로써 승부의 쐐기를 완전히 박았다.

결국 일본을 완전히 꺾고 승리한 미국이 우승의 영광을 차지하게 되었고 16년만에 되찾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또 한번의 신화작성을 이루는데 성공하게 되었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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