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한주 기자] 태양계의 경계 지역 탐사를 위해 9년 전 지구에서 발사된 무인 우주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명왕성 근처를 지나간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뉴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뉴호라이즌스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 밤 8시 49시분 경 명왕성에서 만 2천 5백 킬로미터 이내까지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호라이즌스 호는 명왕성에 보다 가까워지면서 점점 더 해상도 높은 양질의 사진자료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뉴호라이즌스 호는 2006년 1월 발사되어 약 9년 6개월 동안 56억 7천만 킬로미터를 비행해 명왕성에 가장 근접한 거리를 확보하게 됐다.

하지만 뉴호라이즌스 호가 고해상도 망원카메라 등의 첨단 장비를 완비하고 있으니 지구와 뉴호라이즌스 호와의 거리가 상당해 수집한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는 데는 약 1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 번의 교신에도 9시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상황이다.

뉴호라이즌스 호가 탐사하게 될 명왕성은 태양계의 9번째 행성으로 분류되어 있었지만 자력으로 온전히 위성을 지배할 수 있는 수준의 중력을 가지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크기가 매우 작아 2006년 8월 국제천문연맹의 행성 분류법 변경 당시 왜소 행성으로 재분류된 바 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