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였던 로빈 판 페르시(31)가 마침내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들며 페네르바체 소속임을 알렸다.

페네르바체는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페르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터키에 도착한 반 페르시는 터키 팬들의 열띤 환영인사를 받으며 페네르바체로의 이적을 공식적으로 알리기도 하였다.

반 페르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었던 지난 시즌 27경기(교체 2경기)에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하는 모습으로 실망스러움을 선사하였고, 시즌 막바지엔 부상 등의 이유로 2군 경기에 출전하는 굴욕을 맛보며 점점 잊혀진 선수가 되어가고 있었다.

심지어 그동안 반 페르시를 지지하였던 루이스 반 할 감독 마저도 “훈련에 적응하지 못하면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하기까지 해 강경자세로 돌변하였고 이에 작심한 반 페르시는 페네르바체와의 개인접촉을 통한 협상끝에 합의하며 페네르바체로의 이적을 확정짓게 되었다.

한편 페네르바체는 다음 시즌 보강차원에서 공격수 반 페르시를 영입하기 앞서 역시 맨유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루이스 나니(29)를 데려온 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