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굴욕적 합의에 '제2의 베르사유 조약' 맹비난

김한주 기자l승인2015.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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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한주 기자] 그리스 前 재무장관 야니스 바르파키스는 그리스와 유로존이 극적으로 합의한 제 3차 구제금융 협상안을 '제 2의 베르사유 조약'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리스 국민투표 직후인 지난 6일 전격 사임한 바르파키스 전 장관은 이번 협상 타결 직후 호주 ABC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협상안은 굴욕의 정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파키스 전 장관이 비유한 베르사유 조약은 1919년 6월 당시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패전국인 독일제국과 승전국 진영인 연합국이 체결한 제 1차 세계대전 평화협정이다.

이 조약으로 인해 당시 독일제국은 소유하고 있던 해외 식민지를 전부 잃었으며 승전국에게 막대한 양의 배상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당시 독일 제국 입장에서 일방적이고 굴욕적이었던 베르사유 조약을 이번 그리스 구제금융 합의안과 비교한 것이다.

바르파키스 전 장관은 파격 발언과 함께 "이번 구제금융 관련 합의안은 경제와는 무관한 것이라고 판단될 뿐만 아니라 그리스 금융의 회복과도 무관해보인다"며 "이는 치프라스 총리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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