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신' 디에고 마라도나가 자신의 후배격인 리오넬 메시를 향해 거침없이 독설을 날려서 화제였던 기사가 알고봤더니 기자의 잘못된 번역으로 인해서 졸지에 메시에게 독설 날린걸로 표현되어서 스포츠 기자들의 기사 전달 논란을 부르게 만들었다.

문제의 기사는 14일(한국시간) 대표적인 축구 매체인 '골닷컴 코리아'에서 올라온 기사로써 기사는 <마라도나, "메시, 너 스웨덴 사람이니?"> 란 제목으로 골닷컴 코리아에 올라온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용에서도 제목 그대로 나타내었다. 당시 기사 내용에서는 대 선배격이기도 한 마라도나가 메시가 메이저대회에 나설때마다 부진에 빠지는 모습을 꼬집으며 이렇다할 성과를 못내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활약상과 비교하면서 나타내었고 "메시를 비판하기는 쉽다. 세계 최고의 선수라서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는 네 골을 넣는데 대표팀에 오면 공을 건드리지도 않는다. 메시는 자기가 아르헨티나 사람인지 스웨덴 사람인지 자문해봐야 한다" 라며 이같이 인터뷰 하였다고 기자는 전하였다.

하지만 이 기사는 확인 결과 기자의 잘못된 번역에서 나온 내용으로 밝혀졌다. 해당 기사가 올라온 이후 여러 포털사이트에 연재되어서 나온 과정에서 한 네티즌이 문제의 기사를 접한이후 원문기사와 내용이 틀리게 번역되었다는 식으로 반박 댓글을 달았고 이를 알게 된 네티즌들이 이 의견에 적극 동참하면서 결국 기자의 잘못된 번역에 따른 잘못된 기사로 밝혀지게 되었다.

네티즌들이 거론한 실제 기사 원문에서 마라도나는 인터뷰를 통해서 "You ask yourself : 'Are you Argentine or Swedish?' Criticising him is easy" 란 말을 하였고 번역하자면 이 말은 "스스로를 자문해보세요, 당신은 아르헨티나인 입니까? 아님 스웨덴인 입니까?" 라는 말을 한 것이어서 메시를 향해 비난을 펼치고 있는 자국민들에게 날린 일침인 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번역 실수와 그에따른 실수에 기반해서 작성한 기사 내용은 곧바로 골닷컴 코리아를 비롯해 각종 포털 사이트에 올라지게 되었고 심지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많은 활약을 벌이고 있는 인사이트(insight.co.kr) 등에서도 올라오기 까지 하면서 우려감을 더 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와같은 잘못된 번역으로 낳은 잘못된 기사 내용에 반박 댓글에 동참한 네티즌들은 기자의 번역 실수를 꼬집으며 비판에 나섰고 '기레기(기자+쓰레기) 다운 모습을 보였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인채 계속해서 비판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기사는 반박 댓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려져 있는 상황이라 제대로 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점도 커다란 문제로 거론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