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한주 기자] 인류 역사상 가장 가까이에서 관찰한 명왕성의 실제 모습은 기존 과학자들의 예상과는 많이 다른 것으로 드러나 과학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뉴호라이즌스 호가 지구로 보내온 명왕성의 표면 사진에는 높은 봉우리들로 이루어진 산맥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다.

높이가 3천 5백 미터 정도로 추정되는 이 봉우리들은 생성된지 채 1억 년이 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생성년도가 오래된 지형에서 흔히 관촬되는 운석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태양계의 생성시기가 약 45억 년 전인 것으로 대비해볼 때 상대적으로 신생의 산맥이며 현재도 지각변동에 의한 산맥이 형성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NASA가 공식 발표했다.

주로 얼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산맥은 NASA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명왕성에 물이나 얼음이 존재하는지에 관한 이슈에 대해 불을 지핀 것이다. NASA는 이번 관측을 통해 현재 명왕성에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편 NASA는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명왕성의 전체 표면 중 약 1%에 해당하는 영역에 불과하며 고해상도 사진들이 추가로 전송되어야만 명왕성 전체 표면과 대기 성분을 종합적으로 추정할 수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번에 전송된 사진을 통해 태양계 외곽에 위치한 소형 천체들에 관한 기존의 추정 견해를 재고하여 새로운 발견을 체계적으로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