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중국 투어에 나서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수많은 팬들앞에서 제대로 된 골들을 선보인데 반해 정작 괴체는 이와 정반대로 팬들의 화를 돋구게 만들어서 논란의 중심점이 되었다.

최근 독일 스포츠 채널 '스카이 도이칠란트'의 울리 콜러 기자는 대표적인 SNS인 트위터를 통해 "괴체가 18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중국 음식을 좋아한다, 특히 스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는 글을 올렸다.

말실수라고 하기에는 단순히 나타난 문제여서 어디까지나 악의나 고의성은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중국 언론과 축구팬들에게는 이번 괴체의 '말실수'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보여진다.

괴체가 언급한 스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요리로써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는 음식인 터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존심이 강한 중국에게는 커다란 상처를 입은 셈이 되었고 과거 일본이 저지른 중일전쟁(1931-1945), 남경대학살(1937) 등의 아픈 역사들이 있어서 정치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민감함을 드러내고 있는 일본과의 갈등을 부르게 만든 요소이기도 해 또다른 우려감을 나타내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소로 인해 말실수가 보도 된 직후 일부 중국 팬들은 괴체를 향해 커다란 분노감을 드러내었고 따가운 시선을 보이기도 해 원망 섞인 반응까지 나타내기도 하였다.

한편 괴체가 속한 뮌헨은 18일 오후 8시 30분 중국 베이징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우디 풋볼 서미트' 발렌시아와의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