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한주 기자] 불법 이슬람 급진주의 무장세력 IS가 연령대별 가격표를 매긴 뒤 여아들을 성 노예로 거래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유엔 분쟁지역 성폭력 문제 담당 특사의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IS 아동 성 노예 가격표 관련 내용이 모두 실제로 존재하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적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성 노예로 거래되는 아이들은 대부분 분쟁지역에서 생포된 아이들로, IS 조직원을 포함해 중동 부호들에게도 팔려가고 있는 실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S 조직원을 대상으로 매매되는 아이들의 현 '시세'를 담은 가격표 역시 발견됐다. 9세까지의 아동 1명은 우리 돈으로 약 19만원이며 10대 여아의 경우 14만원, 20대를 넘어가면서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엔 분쟁지역 성폭력 문제 담당 특사는 소녀들이 '마치 석유처럼 팔리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실제로 지난 해 공개된 한 IS영상에서는 IS 조직원들이 여성 성 노예의 가격을 놓고 의논하는 장면이 담긴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