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의 명문 구단인 아약스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에서 탈락하는 이변을 연출해내 명문팀으로써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아약스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3차예선 2차전에서 라피드 비엔나(오스트리아)에게 2-3으로 패하였다. 이로써 1,2차전 합계 4-5로 뒤진 아약스는 1골차를 극복하지 못한채 플레이오프 진출에도 실패하였으며 오래간만에 유럽대항전 복귀를 알리겠다고 한 목표도 완전히 무산되면서 이번 시즌에서도 유럽 무대와의 인연을 맺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말았다.

아약스는 홈에서 열린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반 비엔나에게 연거푸 두 골을 내줘서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동점을 만들어서 균형을 맞추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32분 비엔나의 샤우브에게 결승골을 내줘 또다시 주도권을 내주었고 이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패배와 함께 3차예선 탈락이라는 굴욕을 얻고야 말았다.

반면 AS 모나코(모나코)는 홈에서 펼친 영 보이즈(스위스)와의 3차예선 2차전에서 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뽐내며 영 보이즈에 4-0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모나코는 1차전 원정에서 얻은 3-1 승리를 포함해 합계 7-1로 압승을 거두며 영 보이즈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며 유럽대항전으로 향하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게 되었다.

이밖에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 몰데 FK(노르웨이)의 경기에서는 양팀이 3골을 퍼붓는 접전끝에 3-3으로 비겼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거한 규칙에 따라 자그레브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고 아포엘(키프로스)과 FC 미트월란(덴마크)의 경기에서는 미트월란이 1-0으로 승리하였지만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아포엘이 역시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 2015-16 UCL 3차예선 2차전 결과

아포엘 0-1 미틸란트

몰데 3-3 디나모 자그레브

아약스 2-3 라피드 비엔나

모나코 4-0 영 보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