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캡틴' 루니, 친정팀 기념경기 참석차 11년만에 에버턴 복귀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서 활약.. 그러나 팀은 패배 장문기 기자l승인2015.08.05l수정2015.08.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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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스포츠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 웨인 루니가 11년 만에 친정팀인 에버턴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레전드’ 던컨 퍼거슨 기념경기에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러나 팀은 기념경기에 나선 비야레알에게 져 아쉬움을 더하게 만들었다.

에버턴은 2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레전드’ 던컨 퍼거슨 기념 경기에서 비야 레알에 1-2로 패배했다. 패한 경기 내용이 아쉬울 따름이지만 경기를 보러온 팬들은 이날 경기에서 활약한 루니의 모습에 환호하며 11년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루니를 반겨주었다. 

루니는 이날 경기에서 후반 39분 퍼거슨과 교체 투입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연출해에버턴 팬들로 부터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받았다. 루니에게는 에버턴은 고향과도 같은 팀이라고 할 만큼 감회가 남다른 곳이기도 하다. 처음 축구를 시작 하고 프로를 데뷔하게 만든 팀이 에버턴 이기 때문이다. 

루니는 에버턴 유스 팀에서 축구를 펼치기 시작해 이후 잉글랜드 최고의 재능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프로 데뷔를 하였다. 이후 엄청난 활약상을 펼치며 팀의 주축으로써 이름을 알리는듯 보였지만 당시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과 불화설이 나오며 팀내에서 위기감이 나타났고 결국 2004년 지금의 소속팀인 맨유로 이적하며 에버턴과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이후 루니는 에버턴 팬들에게 애증의 대상이 되었고 에버턴 팬들은 그런 루니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을 드러내며 한동안은 그의 모습을 다시 보기에는 어려운 듯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루니는 그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에버튼 고유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으며 모습을 드러내었고 11년만에 홈구장에 나타난 루니를 본 팬들도 열광적으로 반기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루니가 프로 데뷔한 이후 ‘우상’으로 삼았던 퍼거슨의 기념경기 로써 루니 외에도 베인스, 스톤스, 자기엘카, 코네, 미랄레스, 맥카시, 베리, 오스만, 콜만, 하워드 등의 주축 선수들이 선발로 나서서 기념경기를 빛내주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팀은 1-2로 패하며 기념경기에서의 승리를 챙기지 못하였지만 오래간만에 홈구장에 나선 루니의 모습을 본 것 만으로도 감회가 남달랐던 팬들에게는 패배를 잊게 한 모습이기도 해 더 뜻깊은 장면을 연출하게 만들며 기념경기의 의미를 부각시키게 하였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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