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닭값은 계속 떨어지는 반면 치킨값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치킨, 최근 치킨 가격은 2만원에 육박하고, 다른 사이트 메뉴를 추가하면 2만원은 훌쩍 넘는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치킨 가격은 최근 10년 사이 34% 정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프라이드 치킨 가격은 45% 올랐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반면 치킨의 재료가 되는 닭 시세는 1.6kg 기준 닭 한마리가 지난 2010년 1912원에서 올해 1588원으로 17% 하락했다.

대한양계협회는 한 언론사를 통해 치킨 가격을 내려달라고 치킨 업체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는데, 왜 양계협회는 치킨 값을 내려달라고 하는 걸까?

양계협회는 "아무리 닭을 길러도 농가나 대리점에 돌아가는 혜택 없이 프랜차이즈 본사만 이익을 본다"며 "소비자들이 비싼 치킨을 외면해 닭고기 산업이 공멸하기 전에 먼저 가격 인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치킨업체는 "원자재가 싸다고 최종 생산물 가격도 내려야 한다는 건 단순한 논리다" "치킨 가격에는 인건비와 매장 임대료 치킨 양념 등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고, 또 "생닭 가격 하락은 공급 과잉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치킨업계는 아직 생닭 가격 외에 인건비와 부재료, 본사 가맹료 등의 원가를 공개하지 않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