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속 국정원 직원, 국정원 해명이 거짓임을 증명

국정원 직원 경찰보다 50분 먼저 현장 도착, 현장 훼손 박귀성 기자l승인2015.08.10l수정2015.08.1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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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국정원 직원 이미 사건 현장에서 수상한 행동... 블랙박스 속 국정원 직원, 국정원 해명이 거짓임을 증명... 국정원 직원 미심쩍은 행동 사건 현장서 블랙박스에 담겨... 국정원 직원 경찰보다 50분 먼저 현장 도착, 현장 훼손... 핵심요약

▲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지난 5일 경찰의 사건 은폐 축소 수사 의혹 관련 제기한 문제점들이 속속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먼저 사망한 임과장의 시신과 사건현장을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JTBC가 단독 입수한 사건 당일 구급차의 블랙박스 영상에서 밝혀졌으며 이는 지난 9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과 같은당 박남춘 의원이 제기한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먼저 도착했다는 주장과도 일치하는 대목이어서 향후 그간 국정원 줄곧 해명했던 내용과 경찰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신뢰성 논란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인다.

종합편성채널 JTBC의 지난 9일 뉴스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은 임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40여분 전 구급대원들과 수색상황을 공유했는데, 이는 JTBC가 단독 입수한 사건 당일 구급차의 블랙박스 영상으로 임씨가 발견되기 직전의 현장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 새정치민주연합 박남춘 의원이 9일 국정원 직원이 경찰보다 임과장 사망 현장에 먼저 도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영상을 보면, 119구급차가 국정원 직원 임모 씨 수색 회의를 진행 중이던 버스 정류장 앞에 도착하는데 이때 시각이 국정원 직원 임모 씨가 마티즈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 40여분 전이다.

이때 미리 이곳에 와있던 흰색 SM5 차량에서 반바지 차림의 한 남성이 구급대원들에게 다가와 말을 건넨다. 바로 국정원 직원이다. 그는 팔을 휘저으며 무언가를 설명하고, 계속해서 어딘가를 가리키기도 하고 휴대전화와 문서를 보여주기도 한다.

JTBC는 이같은 국정원 직원의 행동이 “임씨 위치 추적과 관련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고, 이 국정원 직원이 몇 차례 휴대전화를 들고 자리를 피해 통화하기도 한다.

이 국정원 직원이 영상속에 등장하는 시간은 7분이지만 (블랙박스가 달린 119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이전에) 미리 도착해 있었던 만큼 구급대원들과 상당 시간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JTBC의 보도 내용이다.

또한 블랙박스 속에 이 남성은 이후 마티즈 차량이 발견되기 전까지 40여분간 구급대원들과 총 3차례 통화하며 지속적으로 수색 상황을 공유했고, 구급차는 오전 11시 55분쯤 사건 현장에 도착했으며, 구급대로부터 연락을 받은 국정원 직원은 8분 뒤 다시 나타난다.

박남춘 의원은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망 경위를 명확히 밝혀내야 할 국가기관이 안이하게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남춘 의원이 지난 9일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사건 당일 소방대원이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발견한 시각은 오전 11시55분이며, 불과 8분 후인 오후 12시3분 국정원 직원이 현장에 도착해 임 과장의 시신상태를 확인하고 현장 주변을 점검했다.

박남춘 의원측 한 관계자는 “이같은 정황은 소방대원이 국정원 직원에게 사건현장을 보고한 시각이 오전 11시54분인데, 차량 발견 제보를 접수하자마자 본인이 현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국정원에 이미 보고했던 것을 말해주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박남춘 의원측은 이어 “반면에 경찰은 국정원 직원이 상황을 보고받고 8분이 지난 오후 12시2분에야 소방당국으로부터 사건 발생 소식을 접수하고, 12시50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며 “이는 경찰이 국정원 직원보다 50분이나 늦게 사고 현장에 도착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JTBC 보도와 박남춘 의원의 주장, 블랙박스에 찍힌 내용들을 조합해보면 정청래 의원이 지난달 31일 경찰청 방문 때 제기했고, 지난 5일에 다시 오전 소방본부가 제출한 ‘경기 용인 위치추적 사건 의혹 사실확인 결과’에 대해 제기했던 ▲현장의 국정원 직원은 누구인지 ▲구조대원들이 11시 10분경 2차 수색동선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국정원 직원이 1분 후 그 자리에 나타났다면 이 사람은 과연 어디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것인지 ▲현장이 그곳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임모 과장의 부인이 40분 후인 11시 51분에 다시 112에 위치추적 신고를 다시 했는지 등의 의혹들이 대부분 사실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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