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맹희 빈소, 범삼성가 조문...양가문 갈등 화해하나?

조희선 기자l승인2015.08.18l수정2015.08.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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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이맹희 빈소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다녀갔다.

지난 14일 별세한 고(故)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17일 마련된 가운데 범삼성가의 오너 일가는 일찌감치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서 생전에 삼성그룹과 애증의 세월을 보냈던 만큼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은 씁쓸함을 자아냈다.

지난 17일에는 이 명예회장의 시신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운구되자마자 오후 6시 30분쯤부터 고인의 아내인 손복남 CJ고문과 전날 미국에서 귀국한 딸 이미경 CJ 부회장이 장례식장에 도착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고인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동생인 이숙희 씨, 이순희 씨,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등 범삼성가 인사들도 연이어 장례식장을 방문했다. 특히 이명희 회장이 조문할 때는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부사장 등도 동행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손을 꼭 잡은 채 장례식장에 들어섰다. 또 이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故) 이창희 전 새한미디어 회장의 부인 이영자 새한 회장과 아들인 이재관 새한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후 9시께 수행원 없이 혼자 장례식장에 나타났다. 그는 병석에 있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대신해 삼성가의 대표로 조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삼성 일가와 CJ 일가가 화해하게 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장례식은 이채욱 CJ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지며 상주는 차남 이재환 대표와 장손 이선호 씨가 맡고 있다.

장남인 이재현 회장은 건강 악화로 거동이 불편해 빈소를 지키면서 상주 역할을 하기 힘든 상태다.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그는 전날 대법원에 주거제한 변경을 신청해 허가 받았지만 신장 이식 수술 이후 감염억제제를 투여 중이어서 감염 가능성이 커 빈소에 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이맹희 CJ 명예회장의 장례는 지난 14일 별세한 시점을 기준으로 7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0일 오전 7시, 영결식은 같은 날 오전 8시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열린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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